지난주 박정현의 냉장고에 이어 이번주에는 이문세의 냉장고로 요리를 만들었습니다.
아시다싶이 이문세는 갑상선암을 앓고 난 이후 건강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면서 자신을 대한민국 60~70%가 지닌 목양체질이라 소개하면서 희망요리를 '내 체질에 딱 맞는 요리 VS 셰프가 빛나는 밤에'로 선택하였습니다.
이문세는 자신에게는 뱅어포와 같은 어패류가 맞지 않고, 돼지고기를 제외한 모든 고기, 뿌리 채소가 맞는다 하였죠.
내 체질에 딱 맞는 요리에는 홍석천과 정찬욱 셰프가 대결을 펼쳤고, 홍석천의 채면차림이 정찬욱 셰프의 소고기 냉부를 제치고 이문세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홍석천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문세는 "니가 울면 너랑 나랑 사귄 줄 알잖아"라면서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밝아지게 만들었습니다.
이어, 냉장고 속 재료를 이용한 자유요리인 셰프가 빛나는 밤에는 이연복 셰프와 샘 킴이 대결을 하였습니다.
이연복 셰프는 납작 탕수육을 요리하였는데, 요리 보는 것만으로도 연신 탄성이 터지면서 분위기에서 샘 킴을 앞서갔죠.
분위기만 보면 이연복 셰프가 연승을 하게 될 듯 하였지만, 마지막 1분에 대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샐러드 올리오를 요리하던 샘 킴에게 시간이 부족하였는데, 나머지 셰프들이 모두 도움을 손길을 주면서 샘 킴의 요리의 완성을 도왔죠.
이어진 시식 시간 이문세는 음식을 미식가처럼 후각을 이용하여 냄새로도 느끼고, 큼직하게 맛을 보기도 하였는데, 이연복 셰프와 샘 킴의 요리를 맛보는 이문세를 지켜보던 박정현은 3년 동안 아끼고 아껴뒀던 자신의 데뷔년도인 1998년산 빈티지 샴페인을 개봉하였습니다.
특별한 날에 꺼내려 하였다던 그 샴페인인데요.
자신의 냉장고 요리에도 사용하지 못하게 사수하였지만, 이연복 셰프의 납작 탕수육과 샘 킴의 샐러드 올리오에서 무너지게 되었네요.
음식들이 완전 입맛 돌게 하는 음식들이었고, 박정현의 샴페인 맛도 궁금하여 군침을 참기가 힘들었던 방송이었습니다.
김성주는 이연복 셰프의 납작 탕수육 소스가 지금껏 먹어본 소스중 최고의 맛이라고 하였고, 이문세는 이 소스에 파스타를 해 먹어도 좋을 맛이라 하였습니다.
p.s. 목양체질(목양인): 사상체질이 아닌 팔체질의학 중 하나. 사람의 체질에 따라 평생 동안 섭생을 다르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목양(陽陽), 목음(木陰), 수양(水陽), 수음(水陰), 토양(土陽), 토음(土陰), 금양(金陽), 금음(金陰)
장기의 강약 배열
목양체질: 간>신장>심장>비장>폐
목음체질: 담낭>소장>위장>방광>대장
수양체질: 신장>폐>간>심장>비장
수음체질: 방광>담낭>소장>대장>위장
토양체질: 비장>심장>간>폐>신장
토음체질: 위장>대장>소장>담낭>방광
금양체질: 폐>비장>심장>신장>간
금음체질: 대장>방광>위장>소장>담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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