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가장 큰 이슈 중의 하나였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은 주주총회 참석율 83.57%에 69.5%의 찬성표를 얻어 합병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소액주주의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서 플랜B는 없다면서 그룹 전체의 사활을 걸고 tv 광고 뿐 아니라 포털광고까지 하면서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이번 합병안 통과로 이재용 체제는 그룹 지배 구도를 단순화 하였고, 복잡했던 순환출자구조를 단순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 통과로 통합 삼성물산은 9월 1일 출범될 예정입니다.
삼성 순환출자 구조
합병 이전: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삼성물산→삼성전자
합병 이후: 통합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
그런데, 엘리엇이 이대로 물러서지는 않을 것입니다.
엘리엇은 아르헨티나가 디폴트를 선언하였을 때 이자까지 붙여 내놓으라며 12년에 걸쳐 소송을 벌인 끝에 아르헨티나로 부터 13억3천만 달러를 받아낸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2대 주주였던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에 대해 찬성을 하면서 ISD 소송(투자자 국가간 소송)에 빌미를 제공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엘리엇은 이번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비율이 부당하다면서 국내 소송을 2건 진행하였으나 모두 패소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합병무효 소송을 다시 진행하게 되거나, 국내가 아닌 영국 법원에 소를 제기하거나 현재 지니고 있는 2% 이상의 지분을 지니고 경영에 참여하거나 삼성SDI 이사진을 상대로 배임 등의 소송을 제기하거나, ISD를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합니다.
폴 싱어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안 통과로 지금 당장은 웃을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아르헨티나 사건을 연상하게 되면 지루한 법적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이 되면서 오랜 동안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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