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인사이드,판타지로맨스의 걸작이 탄생했다
<영화리뷰 396번째 이야기>
영제: The Beauty Inside
장르: 로맨스,멜로 (2014)
러닝타임: 127분
12세이상관람가
관람장소: 롯데시네마 김포공항점
감독: 백감독
출연: 한효주,김대명,도지한,배성우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기적이 일어나야 하는 일일 수 있다.
'뷰티 인사이드'는 사랑을 보는 관점이 후자에 속한다.
로맨스 영화는 특히나 사랑을 '운명적인 사랑'으로 혹은 '기적'으로 보는 관점의 영화들이 많다.
'어바웃타임'에서는 주인공이 시간여행을 하면서 평범한 일상과 같은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닫게 한다.
'시간여행자의 아내'에서도 마찬가지......
예능에서 리얼리티가 요구되면서 진정성에 대한 부담감을 받는 시대여서 모든 장르에서 리얼리티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로맨스물에서의 판타지성은 진부한 '사랑'이라는 주제를 진부하지 않게 잘 포장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닌가 싶다.
그런 점에서 '뷰티 인사이드'는 하룻밤 자고 나면 다른 사람으로 변한다는 판타지적 설정과 비록 외형은 변하지만 사랑하는 마음만은 변치 않는다는 진정성을 갖춘 판타지로맨스의 수작이라 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런 점에서 운명적인 사랑이라는 것에 더욱 집중을 하고 있는 영화인 듯 하다.
운명적 사랑이란 게 분명 있기는 하겠지만, 운명적 사랑은 인류 보편적인 사랑은 아니기에 '운명적 사랑'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뷰티 인사이드'는 그런 점에서 더욱 판타지적인 스토리의 힘이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다.
왜냐하면,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변하는 사람으로 인해서 커트와 커트가 나뉠 수밖에는 없고, 이로 인해서 영화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약점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약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좋았던 것은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가 김우진이라는 한사람의 감정선을 계속 이어가도록 연기하였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연출의 힘도 굉장히 중요한데 잘못하면 까메오로 전락할 수 있는 김우진이란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등장하는 매 순간순간마다 모두 김우진처럼 연출을 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할 만 하다.
허나, '뷰티 인사이드'는 내면의 아름다움이라기 보다는 뷰티 러브에 가까운 듯 하다.
외모 지상주의를 이야기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이수(한효주)에게 마음을 얻은 때의 김우진의 외모는 키크고 잘생긴 훨씬한 외모의 미남자였지 평범한 외모의 남자이거나 못생긴 외모의 남자는 아니었다.
'외모가 변하는 사람과 사랑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 답을 구한다는 것은 가짜 문제에 대하여 진짜 답을 구하는 넌센스일 수밖에는 없다.
해서 '뷰티 인사이드'라는 제목에 좀 더 집중을 해서 외모가 변하는 사람과 사랑을 하는 여자 이수가 변하는 외모 외에 변치 않는 내면의 무언가를 찾아내야만 하는 것이 이 영화가 지닌 화두였다 할 것이다.
'뷰티 인사이드'는 그 해답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서 떨어져 있는 시간이 무엇보다도 힘들었다 해서 너와 함께 하는 것을 택했다는 명쾌하진 못하지만 공감이 가는 대사로 답을 하고 있다.
역시 남녀관계에서 관계를 지속시키는 것은 마음궁합이 최고!라는 것을 말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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