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겔라는 숟가락 구부러뜨리는 초능력(?)으로 전 세계 tv쇼에 출연하였던 인물이다.
그렇지만 그의 초능력은 마술로 판명이 되었고, 그의 사기극은 이미 여러 마술사에 의해서 만천하에 드러나있다.
※유리겔라의 초능력
-숟가락 구부러뜨리기
-독심술
-초보적 수준의 염력
그런데 어제 뉴스에 유리겔라가 초능력 스파이라는 의혹에 대해서 답을 하자 이를 해외 이슈로 다룬 듯 하다.
2013년 BBC 방송이 '유리겔라의 비밀스러운 삶'이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와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인 모사드에서 30년간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에 대해서 유리겔라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BBC 다큐에 나온 것은 모두 완벽한 사실이다. 내 비밀 활동의 대가로 한 푼도 돈을 받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을 위해 내가 한 일은 죽을 때까지 절대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이스라엘의 이라크 핵시설 폭격과 우간다 엔테베 공항 인질구출작전 등에 유리겔라의 초자연적 능력이 활용됐다고 한다.
유리겔라의 삶을 잠깐 정리해보면 유리겔라는 헝가리계 유태인으로 이스라엘군에 입대하여 제3차 중동전쟁에서 부상을 입고 퇴역을 한다.
생계를 위해서 나이트클럽에서 초능력쇼를 하였으나 이스라엘에서 초능력쇼를 하면 안된다는 판결을 받았다 한다.
이후 초능력 붐을 타고 자연스럽게 유명해져서 1980년대 우리나라에도 방한한 적이 있다.
2000년대초 제임스 랜디(James Randi)라는 초능력 사냥꾼이 있었는데 자신 앞에서 초능력을 증명하면 100만 달러를 주겠다고 했지만 전 세계 어느 누구도 그의 앞에서 초능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그 많던 초능력자는 어디에...)
제임스 랜디는 유리겔라가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척하면서 손안에 든 거울로 다른 사람의 그림을 보고 독심술을 했다고 주장했고, 이미 구부러진 숟가락을 다시 핀 뒤 손가락으로 열을 가해서 숟가락을 구부러뜨린다고 시연하여 유리겔라의 초능력이 대사기극임을 증명했다.
※제임스 랜디는 자신도 유능한 마술사이기도 하다.
나이아가라 폭포 위에서 탈출 마술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유리겔라는 제임스 랜디를 상대로 소송까지 했지만 자신의 초능력을 증명할 수 없어 결국 제임스 랜디에게 소송비용까지 물어줘야 했다.
2012년 유리겔라는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본업인 마술사로 돌아갔다.
유리 겔라는 이렇게 초능력자로 알려진 마술사이고,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하여 부를 쌓은 마술사가 아닌 희대의 사기꾼이다.
이런 시점에서 BBC의 방송을 보고 난 유리 겔라가 또다시 유명세를 타기 위해서 한 헛소리를 누가 믿어줄까?
그의 일생이 다 사기극임이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는데 말이다.
전 세계를 속인 그 점을 높이 사줘야 할까?
유방백세지만, 구취만년이라 했다.
동종업계에서 유리겔라의 이름은 꽤 오래 남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