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P.D. 유령퇴치 전담부서,맨 인 블랙의 유령판
<영화리뷰 413번째 이야기>
영제: R.I.P.D.
장르: 액션(2013)
러닝타임:95분
15세이상관람가
관람매체: CH CGV
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제프 브리지스,케빈 베이컨,데빈 래트레이,메리-루이스 파커,스테파니 스조스택,마리사 밀러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I.P.D'는 유령퇴지 전담부서라는 소제목이 달려 있는 영화인데, 사후세계경찰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근무기간 100년이고, 때에 따라 연장이 될 수 있다.
이 영화는 유령을 잡는다는 점에서 1980년대에 만들어진 '고스트 버스터즈'가, 경찰출신 요원으로 버디무비 형식을 띤다는 점에서 1990년대의 '맨인블랙'의 향기가 나는 영화이다.
유령을 잡는 '고스트 버스터즈'나 외계인을 잡는 '맨 인 블랙'의 이야기가 콜라보된 'R.I.P.D'의 닉과 로이는 '맨 인 블랙'의 MIB 요원인 케이와 제이처럼 신구세대의 콜라보이기도 하다.
지구침공을 하는 외계인이나 지구침공을 하려는 유령이나 존재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이므로 'R.I.P.D.'는 한마디로 '맨 인 블랙'의 유령판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좀 재밌으면서 황당한 설정이라면 'R.I.P.D'는 사후세계의 경찰이지만 활동은 이승에서 하기 때문에 인간의 모습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인데, 그로 인해서 닉과 로이의 아바타(이승에서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모습)가 있다는 것이다.
닉의 아바타는 중국 할배 제임스 홍이 로이의 아바타는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마리사 밀러가 맡았다.
'R.I.P.D'의 주요임무는 이승세계에 활동하고 있는 망령을 잡아 저승세계로 보내는 것인데, 이러한 주요임무를 수행하던 중, 닉이 살아있을 당시 경찰 파트너였던 헤이즈(케빈 베이컨)가 금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금은 예리코의 지팡이라는 것을 만드는데 필요한 금으로 예리코의 지팡이는 일방통행로인 사후세계의 길목을 반대로 방향전환시키는 주술적 힘이 들어있는 것이란 것을 알게 된다.
이런 설정도 '맨 인 블랙'이나 '고스트 버스터즈'에서 주로 써먹는 설정이다.
이로 인해 R.I.P.D.와 망령 간의 한판 승부가 펼쳐지는데, 이들 두 작품과 비교를 해보면 'R.I.P.D'는 아무래도 참신성의 측면에서 떨어지게 되므로 큰 점수는 얻지 못할 듯 하다.
'고스트 바스터즈'나 '맨 인 블랙'은 황당한 이야기들이긴 하나 시종일관 유쾌한 리듬을 잃지 않고 있는 편인데, 'R.I.P.D'는 쓸데없이 진지한 측면이 있다.
오락영화로써 이러한 점은 마이너스적인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아마도 배역들을 맡은 연기자들이 코믹 연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진지함을 갖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그게 아니면 시나리오 작가나 감독이 유머 감각이 좀 떨어지는지도......
아무튼 약간의 유머 코드가 있었더라면 '맨 인 블랙'이나 '고스트 버스터즈'처럼 더 재밌는 영화가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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