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바다로 간 산적,손예진 파워
<영화리뷰 411번째 이야기>
영제: The Pirates
장르: 어드벤처 (2014)
러닝타임:129분
12세이상관람가
IMDb: 6.5
관람매체: SBS 추석특선영화
감독: 이석훈
출연: 김남길,손예진,유해진,김원해,설리,이경영,신정근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추석특집영화로 감상하게 되면서 2014년도 빅4인 '명량', '군도', '해적', '해무'를 다 감상하게 되었다.
일단 흥행성적부터 살펴보면 '명량'(1761만), '군도'(477만), '해적'(866만), '해무'(147만)으로 2014년 빅4 중 흥행성적 2위에 랭크되었다.
'해적'은 캐스팅 때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인데, 손예진, 김남길이 2013년도에 KBS 드라마 '상어'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었기 때문이다.
손예진은 이 작품으로 첫 액션 연기에 도전을 하였고, 그 결과 제 51회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으며, 유해진은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였다.
이 작품으로 손예진은 자신의 최고 흥행작을 갈아치우게 되었고, 대종상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으니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다.
'해적'의 흥행 성공에는 크게 다음의 몇가지 분석이 가능하다 보여진다.
(작품의 흥행에는 어느 정도 운도 따라야 하는 듯 하다.)
유해진의 감초 역할로 영화가 진지하지 않고 그렇다고 무조건 가볍지도 않은 러닝타임 동안 비교적 유쾌하게 볼 수 있는 한국형 코믹 어드벤처물이라는 평가를 얻어냈다는 점이다.
손예진의 티켓파워이다.
손예진은 '내 머릿 속의 지우개', '클래식', '연애시대', '개인의 취향' 등 청순미 넘치는 로코퀸이었다.
이 작품으로 손예진의 티켓파워를 증명하였고, 로코물에서 액션물까지 소화가능한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도 성공을 하였다.
'명량' 흥행의 후광효과이다.
'명량'과 '군도', '해무'가 비교적 진지하고 무거운 영화라면 '해적'은 비교적 가볍게 볼 수 있었다는 점도 '해적'으로써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였다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명량', '군도'가 15세관람가, '해무'가 청소년관람불가였던 것에 비해 '해적'은 12세 관람가였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을 했던 듯 하다.
'해적'은 제작비 150억원이 들어간 대작인데, 손익분기점인 430만을 넘겼으니 흥행에 성공을 하였으나, 영화는 호불호가 갈리게 마련이고, 흥행성적이 곧 작품성과 정비례하지는 않는다.
약점을 본다면 장점만큼이나 약점도 많은 영화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군도 민란의 시대, 백성을 구할 사람은 결국 백성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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