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나랏말싸미 정체 치타,벅찬 감동과 눈물로 꿈을 이룬 무대
'복면가왕' 13대 복면가왕에 맞썰 도전자를 뽑는 1라운드 세번째 대결에서는 굉장히 예상 외의 반전이 있었다.
개코, 쌈디와 마찬가지로 랩 실력 뿐만 아니라 노래 실력으로도 대단했던 여성 래퍼 치타가 출연을 하였기 때문이다.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1 우승자인 치타는 '언프리티 랩스타'를 시청한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코마07'의 노랫말처럼 치타가 큰 교통사고를 당해서 래퍼로써 전향한 자신의 히스토리가 담겨져 있는 곡이다.
MC 김성주는 그런 치타의 히스토리를 알고 있는지 정체를 밝히는 솔로곡이 끝난 후 치타에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으면 부를 곡을 불러 달라고 신청했다.
치타는 유일한 꿈이 노래하는 것이었는데, 사고 이후 노래를 하지 못하게 되자 랩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에게 내려진 유일한 구원의 동앗줄과도 같은 것이었다고 밝혔다.
치타는 슬픔 활용법(김범수)을 부르면서 갑자기 눈물을 흘리면서 노래를 다 잇지 못했는데, 치타의 히스토리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치타의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고, 치타의 히스토리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 눈물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무대였다 할 수 있겠다.
치타: "큰 사고가 나기 전까지 보컬리스트를 꿈꿨다"
"사고 이후 래퍼로 전향했다"
"이렇게 '복면가왕'에 나와 처음 꿨던 꿈을 이뤘다"
'복면가왕'은 이처럼 프로그램의 특성상 탈락한 가수가 더욱 주목을 받게 마련인데, 일단 대결 결과를 좀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동작 그만 VS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듀엣곡: 매직 카펫 라이드(자우림)
자우림은 1997년 구태훈,김진만,김윤아,이선규로 결성된 4인조 혼성 록밴드이다.
자우림이란 밴드명이 탄생하기 전까지의 히스토리를 보면 93년 김윤아와 구태훈의 '풀카운트'가 있었고, 95년 이선규와 김진만이 결성한 초코크림롤스가 있었다.
95년 11월 김윤아가 객원 키보드를 하던 우드 차일드라는 밴드의 공연을 보고 밴드명을 미운오리라 지었으며,이 밴드의 드러머가 탈퇴하여 공석이 된 자리에 김윤아가 구태훈을 소개하여 97년 현재의 멤버가 결성되었다.
영화 '꽃을 든 남자' 제작진이 밴드명이 너무 아마추어틱하다 하여 김윤아가 제안한 자우림이 현재의 팀명이 되었다 한다.
홍대 밴드에서 '꽃을 든 남자' OST '헤이 헤이 헤이'의 성공으로 오버 그라운드로 올라오게 된다.
주주클럽, 더더 등과 함께 얼터너티브 락,모던 락의 인기와 더불어 자우림도 인기를 끌었던 밴드였는데, '일탈', '미안해 널 미워해' 등의 곡이 인기를 끌다가 김윤아가 창법을 바꿔 3집인 '매직 카펫 라이드'가 히트를 치면서 인기 밴드가 되었다.
'하하하쏭', '봄날은 간다'와 같은 히트곡이 있고,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여 명예졸업하였다.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솔로곡: 골목길(신촌블루스)
치타가 부른 곡은 우연찮게도 모두 밴드곡이다.
신촌블루스는 1986년 신촌 라이브클럽 레드 제플린에서 한영애,이정선,엄인호,김현식,정서용이 모여 결성했다. 워년멤버 외에 김동환,김형철,박인수,정경화,이은미,강허달림 등 많은 객원 보컬을 기용하였다.
골목길은 1989년 신촌블루스가 발표한 2집 <황혼>의 수록곡으로 고 김현식의 대표곡 중의 한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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