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금사월 백진희 박세영 송하윤 인연,보면 볼수록 신기한 작품
'내 딸 금사월'은 사람의 관계, 인연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악연이 좋은 인연으로, 좋은 인연이 악연으로 바뀔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처음부터 좋은 인연,나쁜 인연이란 게 없으며 단지 그 관계 속에서 인간의 욕망이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그 관계가 결정되어지게 되는 듯 하다.
금사월(백진희)
금사월이 자신의 딸인 걸 몰랐던 신득예(전인화)의 태도만 놓고 봐도 그렇다.
금사월이 자신의 딸인 걸 알게 된 이후 신득예는 가짜 마봉선 역을 하면서 딸을 도왔다.
혈연 관계는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이 되는 관계인데, 신득예는 자신은 딸을 알지만 아직까지 딸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있진 않다.
강만후(손창민)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일텐데 강만후와 신득예 가족의 인연만 봐도 좋은 인연을 강만후의 야망으로 인해서 수많은 악행을 저지르지 않았던가......
오혜상(박세영)
그런 면에서 오혜상은 강만후와 참 많이 닮아 있는 캐릭터이다.
자신이 원하는 행복한 가정을 갖기 위해 아버지와 절친했던 친구들마저 버린 악녀 아니던가.
보육원이 무너지면서 오혜상의 악행의 비밀도 세월 속에 묻혀졌으리라 생각을 했지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오월이가 생존해 있었다.
오월이의 생존은 금사월,오월, 오혜상 삼인의 인생에 큰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홍도(어린 시절 오월이, 송하윤)
금사월인 줄 모르고 이홍도는 금사월을 자신의 정적(情敵)인 줄 오해를 하여 싸우지 않았던가.
반면 오혜상인 줄 모르고 자신에게 잘 대해줬다는 이유로 살갑게 대한 이홍도의 태도만 봐도 '내 딸 금사월'의 관계는 다른 작품들과 다른 차이점을 지니는 듯 하다.
강찬빈(윤현빈)
이런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로맨스는 흥미를 더하게 한다.
첫만남이 그리 아름답지 못했던 오혜상과 강찬빈은 오혜상의 적극성에 의해서 가까워지게 될 듯 하다.
부모들의 악연을 뒤로 한 채 윤현빈의 신득예에 대한 자상함을 보고는 이에 반해서 강만후에게 자신을 반대만 하지 말라고 허락을 얻어낸 것이다.
주세훈(도상우)
그리고, 주세훈은 홍도의 오빠로 강만후로 인해 오월이가 죽은 것으로 알고 있기에 원한을 갖고 있는데, 이로 인해 신득예나 금사월을 돕고 있다.
보육원 붕괴사고로 오월이가 죽었다 믿는 주세훈은 아버지 주기황(안내상)과는 척이 진 상태이다.
'내 딸 금사월'은 50부작으로 장편드라마에 속하는 드라마인데, 드라마 진행 속도는 중편이나 단편 드라마처럼 이야기 진행이 굉장히 빠르게 전개되는 느낌이 든다.
이로 인해서 드라마가 루즈하지 않고, 굉장히 흥미진진하다.
이홍도는 어릴 적 오혜상이 고등어 알러지가 있었던 사실을 알고 오혜상이 어릴 적 그 오혜상임을 눈치채게 된다.
그러나 17년 전의 어린 시절 다정했던 삼총사는 세월이 지나 전혀 다른 인연의 주인공들이 되고 말았다.
이들 사이에 밝혀질 진실은 하나이지만 풀어야 할 오해와 갚아야 할 빚은 너무나 많다.
내 딸 금사월,출생의 비밀과 연민정 뛰어넘는 발암유발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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