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리들리 스콧 감독의 미장센이 멋진 수작
<영화리뷰 415번째 이야기>
영제: The Martian
장르: 어드벤쳐,액션 (2015)
러닝타임: 142분
12세이상관람가
관람장소: cgv일산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맷 데이먼, 제시카 차스테인, 마이클 페나, 세바스찬 스탠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할리우드의 비주얼리스트인 리들리 스콧 감독의 '마션'을 관람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작품을 잠시 살펴보면 '에일리언', '블레이드 러너', '델마와 루이스'(페미니즘의 한획을 그은 작품), '1492 콜럼부스', 'G.I.제인', '글래디에이터', '한니발', '블랙 호크 다운', '로빈 후드', '프로메테우스' 등이 있는데, 빛의 마술사로 불리울 만큼 작품의 미장센이 대단한 감독이다.
또한 SF, 역사물, 액션 등 장르를 넘나들면서 영화사에 남을 만한 작품들을 내놓고 있다.
'마션'에서도 이러한 미장센은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화성의 비쥬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고 있는데,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비쥬얼만 화성이다.
'마션'의 촬영지는 요르단의 사막지대인 와디 럼이라 한다.
화성에 가지 않고도 화성인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마션'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미장센, 그리고 지구 속의 외계 같은 촬영장소 그리고 NASA의 과학적 검증이라는 세가지가 잘 맞아 떨어진 결과이다.
SF 영화들이 실현가능한 미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마션' 또한 충분히 실현가능한 맷 데이먼의 화성 생존기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맷 데이먼의 화성 생존기에만 그치지 않고 한 명의 인명이라도 소중하게 여기는 화성 구출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SF 어드벤처물로 시작하여 휴머니즘으로 끝맺음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자칫 맷 데이먼의 원맨쇼로 끝날 수도 있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지구가 아닌 화성이라는 영화적 배경이 이러한 약점을 잘 감춰주고 있다 보여진다.
산드라 블록 주연의 '그래비티'는 비교적 지구 가까이 있는 허블우주망원경을 수리하는 우주인의 이야기라면 '마션'은 이보다 훨씬 멀리 떨어져 있는 화성에서 벌어지는 화성인(The Martian)의 이야기인 셈이다.
'인터스텔라'와 '그래비티' 등과 '마션'을 비교해보면 모두 각자의 특징이 있는 영화들인 듯 하다.
영화적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가릴 수 있다 할 수 있겠는데, 일단 영화 관객수에 따른 관객 평가를 보자면 인터스텔라>마션>그래비티 순이 될 듯 하다.
이 작품에 들인 시간과 비용을 노력 등을 생각해보면 '마션'은 결코 범작이라고 평가할 순 없다.
감독의 의도대로 잘 만들어진 수작이라 할 수 있다.
'마션'의 제작 노트를 보면 '마션' 속에서 맷 데이먼의 화성 생존을 위해 필요한 거주 모듈, 식물 재배, 물의 재활용, 산소 공급원, 우주복, 화성탐사차량, 이온 추진 장치, 태양광 패널, 우주 배터리 등은 NASA가 실제로 연구 중인 기술이라 한다.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가 아닌 NASA의 과학적 검증으로 검토된 이야기들이라 할 수 있다.
물론 현재 시점의 과학기술로는 오류 투성이일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 현실가능한 미래 시점에서 보자면 가능한 이야기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닐 암스트롱의 달착륙 이후 다른 행성에 착륙한 적은 없다.
현재 미국과 같은 나라는 지구 이외의 다른 행성에서 생존가능한 행성을 찾는데 굉장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한 이유는 한 곳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을 하는 미국의 개척정신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듯 하다.
※ 네이버 오픈 캐스트 메인 감사합니다(26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