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아이,성장과 치유 그리고 관계
<영화리뷰 419번째 이야기>
영제: バケモノの子, The Boy and The Beast
장르: 애니메이션,판타지,어드벤처 (2015)
러닝타임: 119분, 12세이상관람가
관람장소: cgv 목동
감독: 호소다 마모루
출연: 야쿠쇼 코지(쿠마테츠), 미야자키 아오이/소메타니 쇼타(큐타), 히로세 스즈(카에데)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괴물의 아이'의 감독인 호소다 마모루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 워즈', '늑대아이'와 같은 작품들로 호평을 받고 있는 명실공히 일본 애니메이션의 차세대 주자 중 한명이라 할 수 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 6만명/'썸머워즈'(2009), 13만명/늑대아이(2012), 관객수 33.9만명
호소다 마모루의 일화 중의 하나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관련한 일화(원래는 호소다 마모루가 이 영화를 시작으로 지브리 스튜디오의 차세대 감독이 될수 있었으나, 미야자키 하야오를 불러 들여 다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이 영화를 맡게 된다.)는 어떻게 보면 불명예스런 일일 수도 있지만, 또다르게 긍정적인 시각에서 보면 미야자키 하야오 뒤를 이을 만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명감독 중의 한명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감독의 작품이니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괴물의 아이'의 기대감은 상당히 높아질 수밖에는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믿고 보는'이란 말이 있듯이 '괴물의 아이'도 가족영화로써 무난하다는 평가를 주고 싶다.
영화는 아무래도 그 나라의 사회·문화적인 영향을 주고 받을 수밖에는 없는 것 같다.
'괴물의 아이'는 렌이라는 아이가 괴물이 사는 나라로 우연찮게 들어가게 되면서 쿠마테츠를 스승으로 두게 되어 성장을 다루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렌은 쿠마테츠에 의해서 큐타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는데, 렌(인간계의 이름)이라는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큐타(괴물의 아이로써의 이름)라는 캐릭터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는 점은 감독이 의도가 분명 숨겨져있다 보여진다.
큐타가 괴물의 세계에 들어가게 된 것은 그 방법이나 보여지는 모든 것들이 판타지적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큐타는 쿠마테츠에게 배움을 얻기도 하고, 배움을 주기도 한다.
외톨이였던 큐타가 그곳에서 '관계'와 '협동'과 같은 것들을 체득하게 되는 것이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지만, 여럿이서 힘을 모으면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
인간 세상의 수많은 것들이 여럿이서 힘을 합쳐 이룬 것이다.
'함께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라는 '괴물의 아이'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고, 이 메시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개별적인 능력보다는 이렇게 여럿이 함께 힘을 모아나가야 여러 분야에서 더욱더 성장을 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인간이었던 렌은 어머니의 죽음이란 사고로 인해서 '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가족이라는 관계가 끊어져버린 채 마음의 상처를 받았던 아이다.
렌은 위로와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였으나 그를 위로해주고 보살펴줄 어른들이 없었다.
해서 렌은 그가 속한 가족, 사회에서 외톨이로 겉돌다가 쿠마테츠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를 따라 괴물의 나라로 간 큐타는 새로운 관계맺음을 하게 되고, 상처받은 마음 일부를 치유받게 된다.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는 결국 사람에게서 치유받을 수밖에 없다.
큐타와 쿠마테츠가 수행을 하는 것은 강해지기 위한 수행으로 보여지지만 '성장'과 '치유'의 수행이기도 하다.
그런 측면에서 '괴물의 아이'는 성장애니이기도 하지만 힐링계 애니의 메시지도 갖고 있다.
그리고, 큐타가 성장을 하게 되고 다시 렌이라는 인간의 이름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큐타의 성장 모험담을 끝을 맺게 된다.
p.s. 아이들이 너도나도 사진을 찍으면서 좋아했던 쿠마테츠 캐릭터
※네이버카페 맛요의 시사회 이벤트에 선정되어 무료로 관람하였음
※ 네이버 오픈 캐스트 메인 감사합니다(27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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