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져든다.
빠져들어....
'응답하라 1988'의 꿀잼에 말이다.
'응답하라 1988'은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소제목으로 덕선이네 가족과 정환이네 가족의 대비를 통해 돈없는 설움과 대박난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지난 포스팅에서 살펴본 바 있듯이 '응답하라 1988'의 시간적 배경이 되는 1988년에는 여러가지 일련의 사건이 있었는데, '응답하라 1988'에서는 지강헌 사건으로 유명한 말이 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극의 소재이자 주요 스토리였다.
지강헌 사건은 영화 '홀리데이'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지강헌이 비지스의 노래인 '홀리데이'를 틀어달라고 해서 이 영화의 제목이 되었다.
이 말은 이전에도 있어왔지만 지강헌 사건 이후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은 듯 하다.
그리고, 1988년의 그때나 2015년의 현재나 이 말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현재진행형의 말이기도 하다.
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80%이상이 이 말에 공감하고 있다고 하니 말이다.
1988년도는 우리나라 경제가 한창 성장하던 때이다.
지금의 저성장과는 달리 고성장을 겪던 때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불합리가 있어도 이에 대한 개선보다는 돈 버는데 더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듯 하다.
그리고, 큰 돈을 버는 수단 중의 하나가 바로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대박의 꿈인 복권이다.
요즘은 연금복권이나 로또복권이 주류를 이루지만 당시에는 주택복권이었다.
바로 정환이네가 이 주택복권 일등에 당첨이 되어 현재처럼 부유한 삶을 영위하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대박이 있는 반면 쪽박을 차는 사람도 있다.
덕선이네가 반지하에 들어오게 되어 이일화가 성동일에게 바가지를 긁는 이유는 빚보증을 잘못 서서 가지고 있던 재산을 날리게 된 탓이다.
돈이 없어서 딸 덕선(혜리)이 조금만 잘못해도 쥐잡듯이 잡는다.
그리고, 성동일에게 당신이 돈만 잘 벌어와봐라 귀한 내딸 그렇게 안한다며 말하는 것도 공감이 가는 대사이다.
그 시절의 아들,딸들이 자라 현재 아버지,어머니가 되었으니 그 때는 몰랐을 이런 대사들이 부모가 된 현재의 세대들에게는 어쩌면 공감하기 싫지만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인생유전의 대사들이 아닐까 싶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처럼 한 세대가 흐른 세월이 지났지만 인생사는 그리 쉽게 변하는 게 아닌가 보다.
그리고, 여기에 덕선과 선우(고경표), 정환(류준열)의 러브라인도 아날로그 감성 그대로를 살리고 있다.
완전 짜릿짜릿 ㅋㅋㅋ....
그리고, 매우 시기적절한 당시의 OST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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