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의 여제, 암바의 여신 론다 로우지가 도전자 홀리 홈의 하이킥에 무너지고 말았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2015년 UFC 사상 최고의 이변이라고 할 수 있겠다.
홀리 홈은 33전 3무 2패의 전직 복서 출신으로 MMA 전적 9승의 무패의 기록이다.
홀리 홈의 주특기는 하이킥인데, 복싱에 기반을 둔 가벼운 풋워크와 양손 스트레이트와 잽 그리고 마지막 하이킥으로 MMA에서 승리를 거둬왔다.
론다 로우지를 무너뜨린 것도 바로 이러한 양손 스트레이트와 잽 그리고 마지막 하이킥이었다.
사실 론다 로우지가 이렇게 무너지게 된 것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더군다나 남성부 경기였더라면 홀리 홈의 복싱 스타일을 잡기 위해서 도망다니지 못하게 하며 철저하게 대비를 해서 훈련을 하여왔을 것인데, 론다 로우지측은 홀리 홈의 스타일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대비도 하지 못하였다 보여진다.
론다 로우지가 이전의 다른 도전자와 같이 빨리 끝내려고 하는 마음만 바쁜 나머지 도망다니는 홀리 홈을 쫓아다니다가 펀치만 허용하여 결과적으로 펀치가 누적되어 지쳐버렸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홀리 홈의 하이킥을 맞고 그냥 링 위에 뻗어버렸다.
자신이 강점을 보이는 그라운드 기술로 경기를 끌고 갔어야 하는데, 홀리 홈이 강점을 보이는 입식 타격으로 경기를 끌고 가니 경기가 풀릴 리가 없다.
론다 로우지는 무패의 여제인 동시에 론다 로우지를 롤모델로 하는 여성 격투 꿈나무들이 많은데, 그러한 롤모델이자 무패의 여제가 이렇게 처참하게 패배하고 만 것이다.
지더라도 이렇게 처참하게 패한 문제점은 앞으로 UFC나 언론에서 분석해내겠지만 론다 로우지를 훈련시키는 시스템의 전반적인 문제도 있어 보인다.
말 그대로 아무런 준비 없이 이전의 승리에 도취되어 링에 올랐던 듯 하다.
보고도 믿기지 않은 패배였다.
어쨌든 무패의 여제가 깨끗하게 무너졌다.
두말할 여지가 없다.
새로운 뉴 챔피언의 탄생이다.
그리고 홀리 홈은 론다 로우지보다 더 강력하고 더 영리하며 더 노련한 챔피언이 될 것 같다.
론다 로우지는 너무도 충격적인 패배를 하였기 때문에 이 경기 결과에 승복할 수가 없어 경기 직후 인터뷰도 하지 않고 무대를 내렸갔다.
아마도 홀리 홈과의 리벤지 매치가 펼쳐지게 될 수도 있을 듯 하다.
그 때는 지금과는 달리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링에 오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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