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선수들이 많이 나왔던 UFC 서울은 격투기 팬들에게 그야말로 화끈한 밤을 선사하였다.
너무나 열정적이고 치열하게 싸워줘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박수를 쳐주고 싶다.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도 모두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이 국가대표급의 책임감을 가지며 싸워준 결과이다.
그렇지만 열심히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결과가 예상과는 달리 어긋난 경우도 있다.
알베르토 미나라는 강적과 대등하게 싸웠고, 우세하게 싸웠던 추성훈의 경기 결과가 그렇다.
압도적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겠지만, 추성훈의 손이 올라갈 것이라고 대부분 예상했다.
그러나 결과는 의외로 알베르토 미나의 손이 올라갔다.
알베르토 미나
추성훈이 알베르토 미나의 다리 공격을 좀더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추성훈은 알베르토 미나의 시퍼렇게 멍든 다리를 공격하지 않았다.
알베르토 미나나 추성훈이나 서로 승기를 잡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승기를 몇 번씩 놓쳤던 것 같다.
그래서 결국 판정으로 가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추성훈의 석패라는 결과가 나왔다.
하체 공격과 상체공격을 병행했더라면 아마도 추성훈의 손이 올라갔을텐데,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못했다.
너무도 아쉽고 아쉬운 경기 결과이다.
도미닉 워터스
반면 스턴건 김동현은 상대가 2주 전에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도미닉 워터스에게 완벽하게 TKO승을 거둬 들였다.
김동현의 건재함을 보여준 경기였고, 지난 경기의 패배를 완전히 잊게 만드는 강렬한 승리였다.
스턴건의 완벽 부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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