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의 원정도박혐의 기사가 떴을 때 아니길 바라는 야구팬들이 많았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던 민감한 시기였고, 그동안 근면성실한 선수로 인식되어져왔기 때문이다.
오승환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고, 차선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를 해도 최소한 좋은 대우를 받으면서 일본팀 잔류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러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오승환이 원정도박혐의를 일부 시인함에 따라 모든 것이 불투명해졌다.
오승환의 이번 원정도박혐의 일부 인정은 최악의 경우 선수 생명에도 치명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승환은 자신도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여 원정도박혐의를 벗겠다는 의지를 가져왔으나 그 결과는 팬들의 바람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오승환의 원정도박혐의 사건을 요약해보면 지난 11월 해외도박 운영업자이자 폭력조직과 연관이 된 일명 '정킷방'이라 불리는 마카오 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한 혐의를 받고 검찰조사를 받았다.
오승환은 검찰조사에서 도박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금액 면에서 일부 부인하는 방향으로 답변했다고 한다.
지난 달 같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임창용의 사건과 오승환의 일이 맞물리게 된다.
한편 오승환의 소속팀인 한신타이거즈 측은 이번 오승환의 원정도박 검찰조사와 관련하여 "만일 폭력조직이 연관되어 있다면,협약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대리인을 통해 이메일로 사과를 받았지만 계속 기다릴 수는 없다.새로운 마무리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며 사건 이전에 오승환에게 재계약 러브콜을 보냈던 것과는 입장을 바꿔 사실상 재계약을 포기하는 코멘트를 하였다고 한다.
메이저리그 진출이냐 아니냐 하는 한단계 더 성장기로에 서 있던 오승환에게 이번 원정도박사건은 일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모르겠지만 경우에 따라 그동안 쌓아온 스포츠스타로써의 이미지가 완전히 실추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