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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로그

레버넌트,좀비·뱀파이어 말고 레버넌트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6.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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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넌트,좀비·뱀파이어 말고 레버넌트

<영화리뷰 424번째 이야기>

장르: 코미디,공포 (2009)

러닝타임: 117분

관람매체: 곰tv

감독: D. 케리 프리어

출연: 데이빗 앤더스,크리스 와일드, 루이즈 그리피스, 제이시 킹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라크 전쟁에 출전하였던 바트는 총상을 입고 사망하여 친구들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식을 치르게 된다.

그런데, 땅에 묻혔던 바트가 관 뚜껑을 열고 되살아난다.

마치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뮤직비디오의 좀비와 같은 형상으로....

 

 

살이 썩고 있는데도 죽지 않고 살아 돌아온 바트를 본 절친 조이는 기겁을 한다.

레버넌트(Revenant)의 뜻은 '돌아온 사람,망령'이란 뜻이다.

온라인게임에서는 '언데드(undead,완전히 죽지 않은)'의 일종으로 그려지는데, 좀비에 가깝지만 좀비와는 구별되며, 뱀파이어처럼 영생이 가능한 종이다.

 

 

바트는 왜 레버넌트가 되었을까?

그 의문은 영화 말미에 풀린다.

일종의 열린 결말이긴 하지만 필자가 해석하기론 이라크 전쟁에서 바트를 죽인 자들이 레버넌트다.

 

 

절친인 조이와 함께 온갖 망나니 짓을 다 저지르던 바트를 다시 이라크 전쟁 속으로 보내버리는데, 죽지 않는 레버넌트의 병기로써의 활용이라고도 볼 수 있겠고, 레버넌트가 군대의 비밀병기(?)라는 음모론과도 결부지어볼 수 있는 열린 결말이라 할 수 있다.

 

 

어쨌든 '레버넌트'의 스토리의 층위 중 하나는 '만약 죽음에서 다시 살아돌아올 수 있다면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라는 것인데, 바트와 조이는 그야말로 하고 싶은데로 살아간다.





뱀파이어가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피에 대한 굶주림, 햇빛을 피해다녀야 하는 숙명과 같은 특징이 있듯이 레버넌트도 뱀파이어처럼 피를 갈망하게 된다.

육신은 이미 죽은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운 피를 공급해야 살이 썩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이와 바트는 피를 구하기 위해 자경단을 자처하면서 강도나 마약쟁이들과 같은 범죄자들을 타깃으로 하여 마구잡이로 살게 된다.

 

 

레버넌트는 총에 맞아도 죽지를 않으니 천하무적인 셈.....

 

 

뉴스에도 뜨고, 마치 자신들이 영웅이라도 된 냥 들뜨게 되지만.....

이렇게 사는 것이 과연 인간으로써 행복한 것인지는......

 

바트 역(데이빗 앤더스)

 

사실 '영생'이란 소재는 영화에서 자주 다루어지고 있는 소재이다.

'레버넌트'에서는 그러한 소재를 다룸에 있어서 '죽음'이 일종의 축복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레버넌트처럼 영생을 누리느니 차라리 깔끔하게 죽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조이 역(크리스 와이드)

 

'레버넌트'는 공포와 코믹이 결합된 영화로 진지한 영화라고는 할 수 없다.

스플래터 무비이면서 코믹이 결합한 복합장르의 공포영화인데(병맛 나는 스플래터 영화?),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볼만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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