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85번째 이야기>
추석특선영화
원제: Fortune Salon(2009)
러닝타임: 119분
장르: 코미디
감독: 김진영
출연: 박예진, 임창정, 김희원, 서영희, 서유정
영화평점:
영화몰입도: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카메오들이 출연
영화는 코믹물이기 때문에 가볍게 즐겼습니다.
하지만,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영화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 단점들이 눈에 보이더군요.
카메오가 많은 영화의 장점은 카메오로 인해서 볼거리가 풍성해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선이 분산되고 영화 자체에 집중이 않되는 산만한 전개와 작품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임창정은 <색즉시공>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청담보살>도 그의 이미지를 그대로 답습하는 정도의 연기력이라고 보여집니다.
박예진의 이미지도 마찬가지구요.
신내린 여자의 사랑찾기 프로젝트라는 흥미로운 소재이지만, 이러한 독특한 소재를 백분 활용하지 못한 기분이 드는 영화입니다.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보다는 웃기는데 더욱 주력하였더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영화입니다.
사주팔자
사람의 운명이 팔자로 시작되어 팔자로 끝이 난다면?
그리고 자신의 운명의 짝이 이미 팔자에 결정 되어 있다면?
그 사람이 자신의 마음에 들면 좋겠지만,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라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이러한 사람의 사주팔자와 관련된 질문들에 대해서 어떠한 답을 주고자 한 영화가 <청담보살>입니다.
인생은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기 마련입니다.
그 때마다 청담보살처럼 입소문 난 무당에게 자신이 어떠한 선택을 할지를 조언해준다면, 그리고 그 선택이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다면 하고 바라면서 점을 보겠지요.
하지만, 이 영화도 말하듯이 스스로의 운명은 스스로가 개척해 나가는 것입니다.
만약 정말로 신통한 사람이 있어서 사람의 운명을 훤히 내다볼 줄 아는 사람이 있다손 치더라도 한 사람의 운명을 좌지우지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멘토 역할을 해주는 것이 그 사람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헌데, 이와는 반대로 지나치게 이 점복에 대해서 신봉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뉴스를 통해서 가끔 접하게 됩니다.
이러한 불안 심리를 이용해서 돈벌이를 하려는 사기꾼 같은 이들도 있습니다.
이어져야할 전통은 단절되고 있는 마당에 뿌리 깊은 무속 신앙이 첨단과학기술의 시대인 21세기까지 이어져 온다는 것은 한 번쯤 되새겨 봐야할 대목이 아닌가 합니다.
적당한 선에서 재미로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28살이 되기 전에
"1978년 5월 16일 저녁 11시 태생의 남자를 만나야 두 사람이 다 액운을 피한다."
이런 말을 어머니 무당에게 전해 들은 미모의 여보살(박예진 분)은 그 운명의 짝에 대해서 궁금해하기도 하고, '정말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것이 있을까?'라고 생각도 하게 됩니다.
중이 제 머리는 못깎는다고 남의 운명을 엿보는 그녀이지만 정작 자신의 운명은 못보기에 자신도 점을 보고, 궁합도 보러 다닙니다.
웃기죠?
전 무료로 점이나 한 해 운수를 본 적은 있지만, 복채를 주고 점을 본 적은 없습니다.
운명이라는 것이 있어서 정말 내 인생의 나아갈 길을 알려준다면 복채 몇 만원이 아깝겠어요?
그러한 신내린 용한 무당이 대한민국에는 왜 그렇게 많을까요?
저마다 자기가 용하다고 말합니다만 믿을 것은 못되지요.
용한 사람도 있기는 있을 것입니다.
그 때문에 점을 보는 사람이 그토록 많겠지요.
점복을 보는 시장이 3조원 규모라는 말이 실제인지 어쩐지는 몰라도 정말 대단한 시장 규모인 것은 맞는 듯 합니다.
어쨌든 이 여보살은 운명의 남자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운명의 상대방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과는 딴판입니다.
그런 사람을 운명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양다리 전법 펼치는 여보살
운명의 남자는 직업도 별 볼일 없는 백수(임창정 분)에 스타일도 꽝인 찌질남.
여보살은 하는 수 없이 자신의 스타일에 맞고, 예전부터 좋아하던 감정이 있던 호준(이준혁 분)을 만나 양다리 전법을 구사합니다.
이제 영화를 풀어나가기 위한 설정은 다 풀어 놓았습니다.
이러한 설정에서 재벌 무당녀가 백수인 승원에게 마음을 주기까지의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펼쳐집니다.
어떻게 보면 백수인 승원이 신데렐라가 되는 결과를 낳는데, 약간 코믹한 것을 빼고는 그러한 점이 관객에게 크게 공감을 얻지를 못합니다.
차라리 에로틱한 설정을 가미해서 더욱 코믹 터치를 많이 넣었더라면 <색즉시공>만한 영화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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