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여신 No, 백치미 작렬! 김태희
<놀러와>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 김태희가 나온다는 것은 정말 의외였습니다.
김태희와 양동근이 출연한 <그랑프리>의 홍보차 출연한 목적성을 띤 방송 출연이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정말 의외입니다.
그만큼 김태희가 이 영화에 공을 들인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랑프리> 리뷰에서도 밝혔지만, 김태희의 티케팅 파워는 그녀의 인지도에 비해서 저조한 편입니다.
CF나 방송에서 TV만 돌리면 만날 수 있는 김태희를 굳이 스크린에서 만날 필요가 있는냐는 점과 <아이리스> 이전까지의 작품에서 야기된 연기력 논란 등이 원인일 것입니다.
김태희는 <아이리스> 촬영 당시 양윤호 감독이 농담처럼 지나가는 말로 "태희만 잘하면 돼~"라는 말 때문에 이유 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연기력 논란으로 심적 부담이 컸었는데 그런 지나치듯 던진 농담이 본인에게는 진담처럼 들렸기 때문인 듯 합니다.
하지만, 김태희에게 <아이리스>는 연기력 논란을 잠재운 작품이고, 시청률도 좋았고, 많은 명장면과 많은 팬들을 가지게 해준 작품입니다.
그런 면에서 <그랑프리>의 흥행을 점쳐볼 때 이전 작품과는 장르가 다른, 그녀가 강점을 지니는 드라마 장르라는 점에서 미지수로 남겨뒀습니다.
헌데, 오늘 <놀러와>를 시청하면서 홍보 효과가 좀 클 듯 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정선희와 김제동 등이 출연한 2주 동안의 방송은 예능이라기보다는 정선희에 초점이 맞춰진 방송 같아서 그다지 즐거운 방송이 아니었거든요.
제가 평소 느끼는 김태희의 이미지는 <아이리스>의 최승희와 같은 엘리트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김태희의 평소 모습은 <그랑프리>의 털털한 서주희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40대가 될때까지 내성적인 성격을 좀 고쳤으면 좋겠다는 둥, 다른 사람처럼 실수를 일삼는 김태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인간미가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말수 없기로 유명하고, 기자들이 인터뷰하기 곤란해하는 양동근과 연기 호흡을 맞추기가 어려웠다면서 고백했는데요.
양동근과 티격태격하면서 방송하는 모습이 어색한 듯 하기도 하고, 친해보이기도 한 듯 보여서 갈피를 못잡겠더군요.
김태희는 30대에 하고 싶은 일이 "불같은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하였는데요.
<그랑프리>의 양동근과의 키스신을 연상해 보면 정말이지 뜨거운 사랑을 할 듯 합니다.
뭐, 나이가 나이인 만큼 벌써 그런 사랑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팬미팅에서 선보였던 텔미댄스 선보여
김태희는 팬미팅 현장에서 보여주었던 텔미댄스를 "춤이 어려워서 다 잊어 버렸다."면서 쑥쓰러워 하다가 이하늘이 먼저 선을 보이자 카메라 전면으로 나서지는 못하고 유재석 옆자리에서 일어서서 포인트가 되는 동작만 잠시 따라했는데요.
솔직히 춤실력은 그닥 좋다고 말할 순 없지만, 정말이지 눈을 뗄 수가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