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람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피로감

'슈퍼스타K'로 인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은 케이블에서 지상파로 이어져오고 있다.
'K팝스타', '슈퍼디바', '보이스코리아', '위대한탄생', '코리아 갓 탤런트', '내생애 마지막 오디션', '불후의 명곡'......

시즌1에 이어 시즌2, 시즌3까지 이어지니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처음 오디션 프로그램이 주는 신선함과 감동을 느끼기 힘들 뿐더러 피로감까지 느끼고 있다 생각된다.

사골 곰탕도 아니고 오디션 프로그램이 언제까지 시즌제를 도입하여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이 주는 감동과 놀라움은 이제 얻어내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된 원인은 방송사의 지나친 시청률 경쟁에도 그 원인이 있을 것이다.
커피가 잘 팔린다고 한 집 건너 커피집을 하면 잘 될까?
과다 경쟁은 경쟁력이 약한 곳을 도태시키는 법, 지금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아마 그런 형국이 아닐까 싶다.
블로그 이미지

ILoveCinemusic

 
위대한 캠프,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아쉬움

재미가 있으면 긴 시간도 빨리 지나간 것처럼 느껴지는 아쉬움이 남는다.
예선을 통과한 130여 팀 중 20%도 되지 않는 합격자를 결정하기 위한 '위대한 캠프'가 그러하였다.
오늘 참가자 중 윤주식이라는 싱어송라이터가 들고 나온 '나는 너의 자동 현금인출기가 아니야'란 자작곡은 재미도 있었고, 더 듣고 싶은 아쉬움이 남았는데 '위대한 탄생3'가 그랬다면 적절한 비유가 될까?

윤주식은 예선에서도 '고독의 쭈쭈바'란 자작곡을 불렀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너의 자동 현금인출기가 아니야'란 곡이 더 맘에 든다.


'나는 너의 자동 현금인출기가 아니야'의 가사는 영화비에 식사비에 후식까지 냈으면 커피값 정도는 네가 내어야 하지 않느냐는 직설적인 내용이 인상적이다.
남자와 여자가 연애를 할 때 남자가 모든 돈을 내고 여자는 '내가 너와 데이트를 해주는데 돈은 니가 내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는 행태를 풍자한 곡이다.
남자 입장에서는 공감이 가는 가사일테지만 여자 입장에서는 찔리는 가사일 것이다.
노래를 들으면서 빵 터졌는데 뒤의 가사가 어떨지 굉장히 궁금해진다.

우승 후보? 이미 가수다!

'위대한 탄생3'에는 한동근 뿐만 아니라 이미 가수를 해도 될 실력을 갖춘 이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위대한 캠프'는 4개의 조로 나뉘어 1분씩만 기량을 선보이면서 평가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 제이슨 므라즈 '벨라 루나'를 편곡해서 부른 윤주식

 

이런 열거식 진행은 보는 시청자 나름대로 결승 진출 후보를 점쳐 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진행 방식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도 우승 후보를 점쳐 보았다.

▲ 에이미 와인하우스 '유 노우 아임 노우 굿(You Know I'm No Good)'을 부른 양성애

한동근과 양성애 모두 순수 국내산 목소리가 아니라 외국에서 수입해 온 목소리란 느낌이 든다.
양성애는 그런 한동근도 반한 보이스컬러를 지니고 있다.
 


한동근은 존레전드의 'Ordinary people'을 선곡하였는데 아쉽게도 그의 노래는 다음주까지 기다려야 할 듯 하다.
그가 선곡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그 곡에 관심을 갖게 된다는 사실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한동근은 솔직히 '위대한 탄생3'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품기에는 너무 큰 재능을 지닌 듯 하다.
우리나라가 외국처럼 보다 파급력이 큰 인프라를 지니고 있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국내급이 아니라 전세계인을 상대로 한 오디션을 펼친다 해도 한동근과 같은 재능을 지닌 사람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블로그 이미지

ILoveCinemusic


실력파 참가자들

'위대한탄생3'의 시청률 상승에는 한동근과 같은 실력파 참가자들이 계속해서 발굴 되고 있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목적이 예비스타를 발굴하는 것이니 당연히 그 무대의 주인공도 그들이 되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죠.
이런 실력파가 부재하게 되면 그 부재된 부분을 심사위원들의 독설로 채워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실력파 참가자들과 독설은 서로 양립 되는 구도가 아니라 조화를 이뤄야 하는 구도 같습니다.
시청자들이 느끼기에 너무 독설이 강조 되면 주객이 전도 되었다 느껴질 것이고, 또 너무 독설이 없이 밋밋하게 되면 프로그램이 심심해지니까 말이죠.
그런 면에서 '위대한탄생3'는 주인공인 참가자들과 독설이 조화롭게 이뤄지고 있다 여겨집니다.

심사위원들의 팽팽한 기싸움

'위대한 탄생3'가 다른 시즌과 다른 점은 부활의 김태원과 용감한 형제, 두 심사위원이 티격태격하기도 하고 서로 심사평이 엇갈리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시켜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들이 다른 견해를 지닌다고 해도 그것을 겉으로 표출하지 않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 보는데 '위대한 탄생3'에서는 이러한 다른 심사위원에 대한 배려가 없다라고 해석하기보다는 아주 솔직하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보여집니다.
만약 친분이 없는 상태에서 이러한 상대방에 대한 반박은 매우 기분 나쁠 수 있겠지만 친분이 있기에 가능한 재밌는 기싸움이죠.


음악에 여러 장르가 있고, 음악적 취향이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참가자를 두고도 심사평이 엇갈릴 수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기도 한 듯 합니다.
K팝스타의 세 심사위원들도 취향은 다른 부분들이 있죠.
'위대한탄생3'에서 좀 더 기싸움을 펼치는 이유는 아마도 예선을 지나 본선·결선에 이르게 될 때 좀 더 보이지 않게 심화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는 있으나 우승자는 단 한 사람일 것이고, 그 우승자를 배출해내는 멘토도 한 명 뿐일테니까 말이죠.

시청자들도 각기 응원하는 참가자가 생길 것이고, 좋아하는 멘토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들의 취향과 보는 눈이 그 때 가면 판가름 나지 않겠어요.^^

얼짱 예비스타와 스타 가족

오늘 출연자 중에서 노래보다는 끼와 가능성과 미모로 합격을 받아낸 얼짱 여고생이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딱 용감한 형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닐까 합니다.


심사위원 용감한 형제가 아닌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대표로써의 용감한 형제로써 말이죠.
솔로로써의 매력보다는 걸스그룹의 한 멤버 같은 느낌이 물씬 나는 얼짱 여고생 한서희...
어느날 갑자기 신인들 틈 속에서 발견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감동을 엮어내는 진솔함

대중들은 감동에 많이 노출이 되어 있어 어느 정도 면역이 생긴 편이라 생각합니다.
억지로 감동을 주고자 한다고 감동이 주입되진 않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탄생3'가 주는 감동이 진부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삶의 진솔함과 진정성이 있기에 감동을 주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저는 감동을 끼워판다고 비하하거나 감동마케팅을 한다고 폄하하고 싶진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감동 있는 사연의 주인공들을 더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 다음뷰 베스트 감사합니다.^^
블로그 이미지

ILoveCinemusic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

최호섭이 당시 이 노래를 불렀을 나이는 아마도 서른 즈음일거라고 생각됩니다.
이 노래의 주된 심상은 사랑, 안타까움, 그리움, 추억 등 여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한 심상을 노래로 표현하기 위해선 적어도 서른 즈음의 나이는 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편견을 갖고 있었죠.

십수 년을 훌쩍 뛰어 넘었음에도 이 노래가 애창이 되는 이유는 사랑을 경험하고, 이별을 경험하고, 그 사랑을 추억하는 경험을 이 노래의 가사들을 통해서 느끼기 때문이죠.


사랑에는 남녀 간의 사랑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버지와 딸의 사랑도 사랑이죠.
아버지의 사랑, 그리고 이혼으로 인한 아버지와의 이별로 인해 열다섯 소녀의 가슴은 멍이 들었습니다.
남녀 간의 사랑은 세월이 흘러 상처가 옅어지지만 부모와 자식지간의 이별은 늘 가슴 한 켠에 남아 있는 것일겁니다.

그러한 아픔이 열다섯 소녀를 이렇게 성숙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노래를 아주 잘한다기보다는 원곡의 느낌을 어린 나이에 이렇게 살릴 수 있다는 것, 그로 인해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박완규의 표현처럼 '아픈 천재'의 일면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네요.


'세월이 가면'은 흔히 영화 같은데서 노래를 부르면서 지나간 영상들이 오버랩 되면서 그 감상 때문에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눈물을 흘리게 되기 마련인데, 열다섯 소녀가 아버지를 그리워 하면서 이 노래를 부르며 얼마나 눈물을 흘렸을지......

전하민양의 바람처럼 아버지와 다시 만나 아름다운 추억으로 지난 날의 아픔은 잊었으면 좋겠네요.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블로그 이미지

ILoveCinemusic

 

故 유재하 '사랑하기 때문에'의 여성형 버전

故 유재하의 음악은 서정적인 가사와 음악의 분위기, 그리고 말하는 목소리와 노래하는 목소리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의 가창력 등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많은 심사위원들이 노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음악일 것입니다.
많은 오디션 참가자들이 유재하님의 노래를 가지고 도전을 하지만 '위대한 탄생3'의 권세은은 여자 유재하의 완성형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사랑하기 때문에'를 소화해냈습니다.


故 유재하의 노래가 푸르게 바래진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노래라면 권세은의 노래는 이보다는 덜 바래진 추억을 떠올리는 듯한 느낌의 노래라고 할까요.
캐릭터 자체는 조금 괴짜 캐릭터인 듯 한데, 노래 부를 때는 반전의 느낌을 가져오는 도전자여서 어떻게 진행이 될지는 두고봐야 할테지만 개인적으로 굉장히 감명 깊게 들었습니다.

캘빈 최 'You raise me up'

캐나다 현지 오디션에서도 실력 있는 도전자들이 많았습니다.
CCM으로 캐나다에서는 이름이 좀 알려져 있다는 캘빈 최는 'You raise me up'을 불러 CCM 우승자다운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CCM를 부르는 사람들 중에는 캘빈최처럼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을 하는데, 대중가요와 CCM의 경계가 있다고도 할 수 있고, 없다고도 할 수 있는 상황이라 이번 기회에 캘빈최가 상위 클래스에 포함 되어 좋은 목소리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바보처럼'을 부른 조선영도 '헤리티지 메스콰이어'라는 CCM 그룹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는 분입니다.
'헤리티지 메스콰이어'는 개콘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보라가 이 그룹의 보컬 3기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금 알려지게 되었죠.

조선영: "노래를 이용해서 성공하는 것보다는 사람들과 공감하고 싶다."

전 조선영씨의 노래도 좋았지만 이 분의 말씀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노래가 성공의 수단이 되어버린지 오래인 지금 조선영씨의 말은 노래의 순수한 목적이 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생각케하는 말이 아니었던가 싶어요.
이런 목소리를 가진 분들은 그로 인해 신들도 기뻐할테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테죠.

점입가경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위대한 탄생3'!
다음 주에는 어떤 도전자들이 나와서 우릴 기쁘게 해줄런지 기다려집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블로그 이미지

ILoveCine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