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제라드 버틀러, 제이미 폭스, 콤 미니, 브루스 맥길, 레슬리 빕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그리고 법치주의
우리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그리고 법치주의 등 수많은 이데올로기 속에서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원칙들이 모든 인간들에게 평등하게 적용이 된다면 좋겠지만,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도 있듯이 자본이 이념을 압도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만약 자신의 가족을 죽인 살인마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죄값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면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 영화는 이러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법이 죄인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은 누구나 납득할만한 범주에서 행해져야 할 것입니다.
법이 죄인의 죄를 심판하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는 혼돈에 빠질지도 모릅니다.
우리 사회에도 강력범죄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죄인의 초상권이나 인권 등을 보호해주고 있는 실정이지요.
피해자들 입장에서는 이러한 법이 야속하기만 할 것입니다.
로스쿨 정원의 75%를 합격하도록 하여 저렴한 법률서비스를 하는 것도 좋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이러한 법제도의 모순점들을 개선하는 것도 정말로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법 앞에 힘없이 굴복한 이들을 대변하는 통쾌한 복수극 탄생!
1997년 <이태원 살인사건> (에드워드 K.리 무죄, 존 페터슨 징역 1년 6월에 단기 1년 구형)
2002년 <효순이 미선이 살인사건> (페르난도 니노 무죄, 마크 워커 병장 무죄 판결)
2009년 <조두순 사건> (사건 당시 취해있었다는 이유로 심신미약 인정 12년 형으로 감형)
-모범시민 줄거리 소개중 일부 발췌
무단침입
미국의 통계에 의하면 30.9초마다 살인사건이 일어나며 5.7초마다 강간사건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몇 년도 통계인지, 누적 통계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러한 사건의 범죄자들이 법의 아이러니 때문에 무죄 선고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다를까요?
살인사건이나 강간사건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국회의원들이나 경제사범들 많이 보지 않습니까.
법은 모든 인간을 평등하게 하지 않습니다.
법 위에 군림하는 자들이 분명히 실재하고 있지요.
무단침입을 하여 자신의 아내를 자신의 눈 앞에서 강간하고 죽이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스런 어린 딸마저 죽인 살인범이 법의 보호 아래 겨우 3년의 실형만 받는다면 이러한 입장에 놓인 누구라도 그 살인범을 죽이고 싶어서 눈이 뒤집힐 것입니다.
<모범시민>은 살인범을 죽이기 위해 복수를 하는 단순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전략가가 무섭다는 것을 실감케 하는 영화
역사적으로 뛰어난 전략가를 이야기 할 때 제갈공명이라든가 사마의 등을 얘기합니다.
이들은 실제로 무기를 써서 적을 죽이지는 않지만, 두뇌를 써서 무기를 쓴 장수들보다 더 많은 적을 죽이지요.
스타크래프트 같은 전략형 시뮬레이션 게임도 이와 유사한 게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모범시민>의 주인공 클라이드(제라드 버틀러 분)은 이처럼 두뇌를 써서 적을 암살하는데 월등한 스페셜리스트입니다.
부모를 죽인 원수는 10년 후에 갚더라도 늦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요.
부모를 죽인 원수는 아니지만 소중한 자신의 가족을 잃었으니 모두의 뇌리에서 잊혀진 사건이 된 이 사건의 복수는 10년 후의 어느날 시작이 됩니다.
급작스레 무단침입을 당했던 것처럼 복수 또한 전혀 예상치 못했던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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