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상상력은 계속 되어야 한다 |
<전설의 고향><구미호외전><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구미호:여우누이뎐> 등 구미호는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중요한 스토리텔링을 지니고 있는 소재입니다.
실존하지 않는 구미호가 이러한 다양한 작품들 속에서 생명력을 얻어서 마치 실재인냥 느껴지기도 합니다.
<천년여우 여우비>는 애니메이션으로는 이러한 구미호의 전설을 처음으로 시도한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리 각색된다고 하더라도 기본 스토리 라인은 변함이 없지요.
일본 애니와 자꾸 비교할 수 밖에 없는데, 우리 만화는 일본의 작품들에 비해서 독특한 작품들이 많이 없는 듯 합니다.
만화계의 전반적으로 스토리텔링이 풍성하지가 못하다는 말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 만약 이 구미호 전설을 일본이 만들어낸다면 어떠한 작품이 나올까 궁금해집니다.
만화가를 대우해주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 되지 않고서는 이러한 풍성한 스토리텔링은 기대하기 힘들 듯 합니다.
그리고, 만화가 꼭 미성년자들의 전유물일 필요는 없는데 그러한 선입견을 지니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이러한 일종의 문화적 편식은 일본에게 거저먹기로 애니메이션 시장을 내어주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잡을 생각도 하지도 않고 있는 형편이지요.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처럼 선진국의 애니메이션 산업의 발전은 국가적 미래와도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꿈을 꾸는 사회, 상상력을 현실로 이끌어내는 힘!
이러한 것들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애니메이션이니과 판타지의 세계이니까요.
꿈과 상상력이 없는 국가는 죽은 국가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아바타>와 같은 환상적인 영화적 세계관은 새로운 미래를 열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의 놀라운 상상력이 펼쳐지는 세계관은 현실을 밑거름으로 한 우리가 미래에 만나게 될지 모르는 세계관을 지니기도 하였지요.
<천년여우 여우비>는 우리의 문화적 강점인 드라마적인 측면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구미호의 전설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구미호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만나게 될 것이지만 '전설'이라는 병 속에 갇혀서 있는 채 일 것입니다.
구미호가 '전설'이라는 세계에서 벗어나게 된다면 보다 놀라운 상상력의 세계가 펼쳐질테지만 아직까지 그러한 시도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새로운 세계관도 보여주지 않는 미래진행형이 아닌 '옛날에 ~했더라.' 하는 과거로의 회귀일 뿐이었지요.
<드래곤볼> 얘기를 들어볼까요?
이 이야기는 <서유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그 상상력은 놀랍게도 우주로까지 뻗어나가지요.
또한, 캐릭터의 성장부터 시작해서 사후세계까지로 그 상상력은 그치질 않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그림자탐정은 드라마 측면이 강한 <천년여우 여우비>의 캐릭터 중에서 그나마 독특했던 캐릭터가 아니었나 합니다.
이 그림자탐정의 존재가 없었더라면 저는 아마 더 낮은 평점을 주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의 세계를 동경하는 구미호...
이 전설 속의 구미호가 언제쯤 전설의 세계를 박차고 나와 자신만의 세계관을 만들어 나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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