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라는 이름의 흑백사진 한 장
스마트한 세상이 열렸지만 저는 아직 스마트폰이 없어요.
현재의 폰이 아직 약정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아직 스마트한 세상이 열리지 않았다고 크게 낙심하거나 불편한 것을 느끼지는 못합니다.
물론 스마트한 세상이 열리기를 기대하고는 있지만 말이죠.
약정이 끝나고 나면 언제 스마트폰 버스폰 갈아탈 날만을 호시탐탐 엿보겠지요.
이번에 이사를 오면서 발견한 흑백 가족 사진을 한 장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마침 AK몰에서 진행하는 love love릴레이 가족사진 콘테스트에 참여를 합니다.
이 사진으로 AK몰 메인 팝업창에 뜨는 광영을 차지하네요.
상품으로 피자헛 모바일 상품권도 받게 되는 작은 행운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한 세상...하지만 아날로그적 감성마저 스마트로 채우진 말자!
흑백사진 말고도 아날로그적 감성을 일깨우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문자를 보내는 대신 편지를 보내는 것은 까마득하게 먼 이야기지만......
전자책의 간편함보다는 아직까지 책장을 한 장씩 한 장씩 넘기는 서적을 좋아합니다.
프린터로 인쇄물을 뽑는 것도 좋지만 펜을 들고 메모하는 것을 즐깁니다.
첨단 기기의 발전이 우리에게 편리함을 선사하는 대신 책을 넘길 때의 기쁨이나 글을 쓰는 즐거움을 빼앗아 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느껴지네요.
'편리함의 중독'이 우리에게서 무엇을 빼앗아가는 줄도 모르고 살지 않도록 경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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