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사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사퇴로 인해서 공석 중인 서울시장 자리에 출마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면서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자신은 정치에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스스로 자평을 했으나, 정치권에 대해서 화가 난다면서 사회 변화에 일조하겠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을 내비췄습니다.
오마이뉴스에서 첫 보도를 낸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 보도는 자신의 의사와 상관 없는 일'이라는 멘션을 올렸다가 1시간 후에 이 멘션을 삭제함으로써 출마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듯한 추측을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박사는 소통을 중시하고 대안을 위한 의견 제시를 하는 당대의 지식인 중 한 명입니다. 그의 말들을 들어보면 마치 국민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풍기지요. 정치권에 대해서 가슴 답답하게 느꼈던 심정을 그의 논리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해소받는 느낌이랄까요.
자신도 밝혔듯이 이전투구를 하고 있는 정치권과는 거리가 먼, 성향 자체가 고고한 학자풍의 인물인 그가 정치권에 발을 들여 놓는 것에 대해서 네티즌들도 의견이 양분되고 있는 듯 합니다.
찬성하는 측의 의견들 중 단연 최고의 베스트 댓글은 "정치권의 바이러스를 없애 달라"는 안철수 연구소의 수장으로써의 그의 직업과 관련된 댓글일 것입니다. 심정적으로는 이 댓글에 옹호합니다. 하지만, 개인의 힘만으로 사회의 변화 그리고 정치권의 변화를 가져오기란 무척이나 힘에 겨운 일이 될 것입니다.
분수 효과의 마중물이 되어주길
전 서울시장 오세훈 또한 차기 대권에 뜻을 품고 있었습니다. 만약 안철수 박사가 서울시장에 출마를 하게 되고 서울시장에 당선이 된다면 차기 대권에도 뜻을 품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한다는 것은 현정당과 뜻을 같이 할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지요. 당연한 이야기겠지요. 그리고 또 한편으론 자신의 세력을 규합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 세력은 다름 아닌 국민이 될 것입니다.
진보나 보수냐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현재 우리나라가 요구하는 정치인은 내가 옳으니 '날 따르라'하는 군주의 시대는 아닌 듯 합니다. 때로는 이런 모습의 군주가 필요한 시대가 있었지요. 하지만, 지금 국민이 바라는 정치인은 어느 방향으로 가는 것이 우리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를 묻는 정치인, 군림하는 군주보다는 함께 가는 마인드를 가진 정치인을 바라는 국민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안철수 박사는 이런 저의 생각에 가장 부합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말처럼 개인의 힘으로 사회의 변화를 가져오기는 힘이 들 것입니다. 허나, 그의 정치 입문이 성공을 한다면 지금껏 정치에 실망하고 분노하며 참아왔던 국민들과 안철수 박사와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몰려 들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는 일종의 '마중물'이 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그로 인해서 국민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정치와 이상적인 국가로 대항해를 열어갈 물들이 솟구쳐 오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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