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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출연 결심했으면
연예인에게 이미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연예 관련 포스팅을 할 때마다 그 중요성을 언급하곤 했습니다.
지금 박완규는 지난주 방송분에서 "다 쓸어버리겠다."는 멘트로 인해서 4가지가 없다고 오해를 받고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첫방송에서 박완규는 故김현식의 '사랑했어요'를 열창해서 2위를 하였습니다.
청중평가단은 무대 밖의 박완규를 보고 있지 못하지만 시청자들은 무대 밖의 박완규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자유분방한 록의 정신, '록 스피릿'이라 일컫는 그의 태도는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이 보기에 그리 탐탁한 모습은 아닙니다.
충분히 태도문제가 거론될 수도 있을 모습이죠.
김경호는 같은 물에서 노는 동생(동생이라는 사실이 믿기 힘들지만^^)을 "알고 보면 굉장히 여린 친구"라면서 두둔을 했죠.
이 얘기를 듣고 보니 박완규가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이 겉과 속이 다른 '허세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것도 아니면 지나치게 솔직해서 그 모습이 비호감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기왕 출연을 결심했으면 무대 뒤의 모습도 방송에 나가는 방송이니 의도한 모습이 아니라면 괜히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필요는 없지 않겠나 싶어요.
박완규의 매니저인 지상렬도 박완규 못지 않게 자유분방하고 거침 없는 말투의 인물이지만 초창기의 지상렬에 비하면 지금은 그 모습이나 태도가 굉장히 많이 다듬어졌죠.
어떻게 보면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초창기 지상렬만큼이나 박완규의 지금 모습은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입니다.
롱런하는 가수가 되려면 무대에서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무대 밖의 모습도 중요하죠.
부활 시절의 모습에서처럼 굉장히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잖아요.
기껏 가지고 있는 좋은 이미지마저 해칠 필요는 없지 않겠나 싶네요.
사실 이미지메이킹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그 이미지조차 없기 때문에 적우란 가수가 지금 맞지 않아도 될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도 보여집니다.
장기호 교수나 PD의 추천이라는 검증되지 못한 가수의 낙하산 인사(?) 이런 이미지 때문에 말이죠.
사실 적우는 언더 그라운드의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인데 그러한 가수가 나가수 출연으로 오버로 올라오면서 다른 가수는 다 지니고 있는 이미지에 단지 노래 실력 하나로 없는 이미지 혹은 안좋은 이미지를 덮는...이미지를 창조해야 하는 입장이니 더욱더 힘든 입장이죠.
다른 가수들은 그래도 활동을 하면서 히트곡 하나씩은 다 있잖아요.
자신들의 히트곡이 있는 가수들은 '나가수' 무대에서 다른 이의 노래를 부르더라도 어느 정도의 기대감과 함께 호의적인 점수를 줄 수 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적우는 아는 사람만 알고 대부분에게 생소한 가수입니다.
적우는 말하자면 다른 가수들에게 주고 있는 대중의 기본 점수조차 없이 무대에 오르고 있는 셈이죠.
재밌는 것은 같은 록커인 박완규와 김경호의 첫무대에 임하는 태도나 성격 등이 완전히 반대의 모습이어서 일부러 이런 컨셉을 가져가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첫무대에서 김경호는 지나치게 긴장을 하였고, 박정현이나 다른 나가수 출연 여가수도 얻지 못한 '국민언니'라는 닉네임도 가지게 되었죠.
그리고 김경호는 지나치게 겸손한 편입니다.
이런 김경호의 모습 때문에 박완규의 모습은 더욱 나쁘게 보여질 수가 있죠.
박완규: "일년 전만 해도...바닥을 경험한 사람에게 나가수 무대는 행복 그 자체죠."
박완규는 목에 이상이 와서 노래를 못할 수도 있는 지경에까지 갔었다고 합니다.
가수가 노래를 못하게 된다는 그 심정을 헤아려보면 목숨을 잃는 것과 다름이 없는 것이겠죠.
어떨 때는 적당히 방송용 멘트도 좀 해주고, 좀 다듬어진 모습으로 방송에 보여진다면 박완규는 자신이 원했던 것보다 더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을만한 실력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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