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189번째 이야기> 원제: Friends もののけ島のナキ Friends : Naki on the Monster island (2011) 장르: 어드벤처, 일본, 애니메이션 러닝타임: 88분 감독: 야마자키 타카시 출연(더빙): 코타케(김서영), 나키(이장원), 군조(엄상현), 카토리 신고, 야마데라 코이치 관람장소: CGV일산 덴마크 우유 예매권 영화 평점: 영화 몰입도: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생동감 있는 질감의 애니메이션
3D로 봤다면 더 좋았을 <프렌즈:몬스터 섬의 비밀>을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 취향은 일본어로 나오고, 한국어 자막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우리말 더빙으로 상영이 대부분이라서 좀 아쉬웠어요.
<프렌즈:몬스터 섬의 비밀>은 아주 착한 영화에요.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고, 어른들이 함께 봐도 좋을 애니메이션이죠. 못난이 몬스터 나키와 군조, 그리고 인간 아기 코타케와의 우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험상궂은 나키는 인간 아이 코타케를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나키와 같은 몬스터들을 두려워해서 그 부모 몬스터들을 죽였기 때문이죠. 몬스터들은 인상만 험악할 뿐 마음은 순수합니다. 반면, 몬스터들이 바라본 인간은 인상은 좋지만 그 마음은 험악하죠.
인간과 몬스터가 공존하는 방법?
인간과 몬스터는 함께 공존하기가 힘듭니다. 서로가 서로를 두려워하기 때문이죠. <프렌즈:몬스터 섬의 비밀>은 공존하기 힘든 인간과 몬스터의 세계에 코타케라는 순수한 동심의 인간아이를 떨어뜨려 놓음으로써 그들을 화해와 우정의 길로 가는 과정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못생긴 외모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메시지를 숨겨 놓았죠.
사실 인간과 인간,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도 외모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사랑과 우정...그 사이에 필요한 것은 마음과 마음 뿐! 예쁘고 못생겼다는 외모에 대한 기준은 사람을 구분하는 다양성의 기준일 뿐인데, 모두가 예쁘고 잘생겨지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성형을 해서라도 사람들이 정해놓은 미의 기준에 다가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한 미에 대한 잘못된 가치관 그리고 성형외과 의사들의 상술에 의한 성형 부추김 등 미에 대한 왜곡된 생각들이 만연한 요즘에 <프렌즈:몬스터 섬의 비밀>은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외모가 아니라 마음이라는 것을 잘 심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 3D 애니메이션의 미래를 기대한다
<프렌즈:몬스터 섬의 비밀>은 일본의 동화 '울어버린 빨강 도깨비'를 원작으로 하는 3D 애니메이션입니다. 디즈니, 픽사, 드림웍스 등 3대 메이저 애니메이션사에 도전하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죠.
동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어른들이 보기에는 스토리라인의 진부함이 때로는 유치하게 보여질 수도 있을지는 몰라도 만화의 질감과 더해진 상상력은 충분히 매력적이라 보여집니다. 어른들에게도 통할 이런 매력은 아이들이 보기엔 껌뻑 죽을지도 모르겠네요. 가족 나들이용 영화로써는 손색이 없다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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