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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196번째 이야기>
倩女幽魂 A Chinese Fairy Tale (2011)
장르: SF, 판타지, 로맨스/멜로
러닝타임: 98분
감독: 엽위신
출연: 고천락, 유역비, 여소군, 혜영홍
관람매체: CH CGV
영화 평점:




영화 몰입도: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천녀유혼(1987)
<나는 가수다>나 <불후의 명곡2>와 같은 프로그램을 보게 되면 편곡이나 리메이크로 곡을 재해석하곤 하지만 원곡이 지니고 있는 느낌을 뛰어 넘는 무대는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영화도 이런 것과 마찬가지로 보다 뛰어난 영상 기술만으로는 원작이 우리에게 주었던 신선한 충격과도 같았던 그 느낌을 제대로 표현해내는 리메이크 작품은 참 만나기 힘든 것 같아요.
1987년작인 <천녀유혼>은 왕조현(섭소천 역)이라는 미녀와 지금은 전설이 된 故장국영(영채신 역)의 이뤄지지 못할 사랑을 그려낸 판타지 작품입니다.
국내의 1980년대는 홍콩영화 전성기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홍콩영화들이 대거 들어왔던 시기이죠.
'홍콩 느와르'라고 불리는 이 장르를 떠올리면 저는 단연 <영웅본색>을 떠올리게 됩니다.
<영웅본색>(1986)도 이 시기의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당시 주윤발의 선글라스, 주윤발이 피우는 말보루 담배, 주윤발의 롱코트 등 당시 이 영화를 봤던 많은 남성들의 추억이 함께 하는 영화입니다.
마찬가지로 '중국 판타지' 장르에서는 단연코 <천녀유혼>이 그 선두에 서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총 3편까지 나왔던 <천녀유혼> 시리즈는 왕조현의 대표작이기도 하죠.
'제2의 왕조현'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 유역비가 섭소천 역을 하고 있지만 관객이 바라는 <천녀유혼>(1987)의 섭소천(왕조현 분)의 모습에 완벽히 매치된 환생은 아닌 듯 합니다.
관객의 가슴에 아련하게 남아 있는 섭소천의 환생에 대한 기대에는 못미친다 할 것입니다.
중국 미녀 스타의 계보
1980~90년대는 왕조현(왕주셴,王祖賢), 장만옥(장만위,張曼玉), 임청하(린칭샤,林靑霞)가 거의 모든 작품을 독식하다 싶이 했어요.
<동방불패><동사서독><중경삼림><신용문객잔> 등의 임청하.
<첨밀밀><아비정전><열혈남아><청사> 등의 장만옥 등은 홍콩영화 부흥기를 함께 한 대표적인 미녀스타들이죠.
이들 이후에 <붉은 수수밭><홍등><귀주 이야기><패왕별희>의 공리(궁리, 鞏悧)...
<와호장룡><게이샤의 추억><야연><매란방>의 장쯔이(章子怡)...
<파이란><촉산전><무극><성원>의 장백지(장바이쯔,張柏芝)가 스타 미녀의 계보를 이어갑니다.
중국 여배우 4대천왕이라고 일컬어지는 장쯔이, 주신(저우쉰), 조미(자오웨이), 서정뢰(쉬징레이) 등이 다시 한 번 홍콩영화의 전성기를 불러오려 하지만 이들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죠.
최근의 경향을 살펴보면 <만추><무협><색.계.>의 탕웨이나,
<양귀비><샤오린:최후의 결전><황제의 딸><마이웨이>의 판빙빙 등은 한류의 열풍에 편승하여 자신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키려는 경향도 보이고 있습니다.
<적인걸:측천무후의 비밀><포비든 킹덤: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신해혁명> 이빙빙(리빙빙),
<천녀유혼2011><초한지-천하대전><천룡팔부 2003> 등의 유역비(류이페이) 등은 최근 중국영화의 미녀스타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얼굴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작품의 인기에 따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스타덤을 얻고 있지만 예전처럼 절대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는 못한 것 같아요.
<천녀유혼 2011>을 보면 유역비라는 미녀에게서 매력을 느낄 수 있고 또 유역비라는 배우의 이름을 뇌리에 각인시켜 주기는 하지만 <천녀유혼>을 통해서 한 시대를 풍미하였던 인기를 구가하였던 왕조현처럼 유역비를 스타덤에 올려놓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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