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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 투하츠- 대반전 예고하는 항아의 시크한 표정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2.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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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이 된 아버지와 충신인 아들

불길합니다.
무엇이 불길하냐 하면 대비와 항아의 납치 사건과 함께 은규태의 실수(?)로 인해서 재강 부부가 죽음을 당한 일이 동일선상에서 함께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재하는 은규태와 클럽M과의 통화 내용을 듣게 되면서 은규태의 실수 때문에 형 내외가 죽었다는 사실...그 이후 자신과 항아에게 잘못된 일들을 자행했다는 사실들을 알고 심한 배신감을 받습니다.


항아의 위로로도 쉽게 용서가 되지 않는 일이지요.
봉구에겐 없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했던 재하가 아닙니까.

어쨌든 납치 사건과 함께 은규태의 일이 함께 진행이 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벌을 받겠다는 은규태를 대신해서 은시경에게 무언가 나쁜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들기 때문이죠.


재신의 마음을 받아 들이기 않는 것도 어쩌면 슬픈 예감을 실행시키려는 의도가 아닐까 보여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아니 아니 아니되오~ㅠㅠ

장군 받은 위기의 재하, 반전 위한 조커


장기로 말하면 장군을 받은 것이고, 권투로 치면 기습적인 카운터 펀치를 맞은 것이겠죠.
항아와 대비가 납치를 당하는 일은 어쩌면 재하가 김봉구를 건드릴 때 예고가 되었던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북한 최고 여전사 항아를 납치한 김봉구가 불쌍하게 될 듯 합니다.
물론 엄청난 반전을 위해서 재하나 항아가 궁지에 몰린 것처럼 보여지고 있지만 말이죠.
 


위기 상황 속에서 재하의 꿈에 나타나 이별을 암시하는 듯한 악몽을 꾸는 것은 반전을 위한 하나의 장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럭비공처럼 걷잡을 수 없는 봉구가 자신의 세상인냥 마구 날뛰고 있지만 항아를 인질로 잡은 것은 그의 최대 실수가 될 듯 싶은데요.


인질을 잡고 재하의 하야를 종용하는 봉구와 대비를 협박하여 항아에게 하야를 설득하라는 장면에서 항아는 설득하겠다면서 재하를 직접 보고 설득하겠다면서 알 듯 모를 듯 묘한 표정을 짓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걸까요?
항아의 이 의미심장한 표정이 마치 대반전을 예고하는 듯 합니다.


장군을 부르면 멍군을 불러줘야 하고, 스트레이트를 맞았으면 어퍼컷을 돌려줘야 재미가 있죠.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면 그 게임은 재미도 없고, 화도 납니다.
<더킹 투하츠>가 재미도 없고, 화를 나게 할까요?
아니면 재미를 줄까요?
전 후자에 배팅하겠습니다.
과연 항아가 어떤 묘수를 부릴지 기대를 잔뜩 하면서 말이죠.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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