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224번째 이야기> 장르: 공포, 스릴러 원제: The Descent: Part 2 (2009) 러닝타임: 94분 감독: 존 해리스 출연: 슈어나 맥도널드, 나탈리 잭슨 멘도자, 크리스틴 커밍스, 가번 오헐리히, 조슈아 달라스 관람매체: 곰tv 영화 평점: 영화 몰입도: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디센트'가 평단의 호평을 받은 이유
'디센트'는 공포영화로써는 드물게 어드벤처 형식을 도입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색다른 공포감을 맛보게 하였습니다. 전반부에 꽤많은 러닝타임을 미지의 동굴 탐사에 투자를 함으로써 관객들에게 그들처럼 동굴을 탐험해 들어가는 간접경험을 하게 함으로써 몰입도를 높여줬죠. 그리고 이러한 몰입도는 배우들이 맞이하게 될 동굴 속의 미지의 생명체에 대한 공포로 탈바꿈 되면서 관객들에게 그대로 공포감이 전달되게 되는 이야기구조를 지녔다 할 것입니다.
'디센트2'가 상영되었을 당시 이 영화를 택한 관객들은 아마도 '디센트'만이 가지는 그러한 어드벤처 공포를 다시 한 번 맛보기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였을 것입니다. '디센트'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이 어드벤처 공포라는 점을 재차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싶습니다.
▲ 동굴탐사를 과감히 생략하고 승강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는 '디센트2'의 배우들
그런데, '디센트2'의 감독을 맡은 존 해리스 감독은 실망스럽게도 이러한 부분을 간과한 듯 합니다. 어드벤처가 실종이 되면서 매력이 반감하는 영화로 변하고 말았죠. 차라리 전편의 감독이었던 닐 마샬 감독이 속편도 제작하는 것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21세기 최고의 공포영화 25 선정
'쇼크틸유드롭'(www.shocktillyoudrop.com)에서 선정된 '21세기 최고의 공포영화 25'편을 짚어 넘어가보는 것도 공포영화 팬으로써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이와 관련하여 포스팅을 한 번 한 적이 있는데, '디센트2'는 아쉽게도 '디센트'의 명성을 깎아 먹는 작품이 될 가능성이 많은 것 같습니다. '디센트'는 '21세기 최고의 공포영화 25'편 중 최고의 자리에 오른 영광을 안은 작품답게 개봉 당시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인 공포물이었죠.
'디센트2'는 공포물 자체로써는 무난한 편이긴 하지만 '디센트'의 속편이라는 점에서 관객의 기대치에 부응을 하진 못했다 싶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디센트'가 모험심을 자극하는 공포물이라 한다면 '디센트2'는 뭔가 답답한 느낌이 나는 '베리드'와 비슷한 느낌의 공포물로 전락했다고 표현한다면 무리일까요?
좀 과장된 면이 없지 않지만 '디센트'가 갖는 매력은 반감된 것만은 사실입니다. '킥 애스' 등 영화 편집으로 유명한 존 해리스 감독의 첫 감독 데뷔작치곤 무난한 작품이지 않겠나 평하고도 싶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너무 후한 평을 내리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적어도 영화를 총지휘하는 감독이라면 다른 이들이 보지 못하는 뭔가를 끄집어낼 줄 알아야한다 생각을 하는데, '디센트'는 그러한 필요충분조건을 다 쥐어줬음에도 불구하고, 다 받아먹질 못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후한 평을 주고 싶진 않습니다. 차라리 '디센트'와는 다른 장소를 물색해서 똑같은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가는 것만 못하단 느낌이 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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