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228번째 이야기>
원제: Mama(2013)
장르: 공포
러닝타임: 100분
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
출연: 제시카 차스테인, 니콜라이 코스터-왈다우, 메간 챠펜티어, 이자벨 넬리스
관람장소: 일산CGV
영화 평점:
영화 몰입도: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승전(90점), 결(30점)
부제를 보면 짐작하겠지만 결말이 아쉬울 따름이다.
호러 영화의 걸작이 될만한 작품이었지만 충격적인 반전이 없어서 평작이 되고 말았다.
공포영화이니 좀 더 잔인한 결말이었어도 되지 않았을까?
왜 공포영화에 모성애 코드를 굳이 삽입하려 애를 썼는지 모르겠다.
영화의 촬영기법과 '마마'가 지니는 판타지성은 영상으로 표현하기에 거의 흠잡을 것이 없다.
영화가 상상력과 창작된 이야기를 옮겨서 영상으로 보여준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마마'의 표현력은 거의 완벽하다.
'마마'가 다른 공포영화와 달리 참신했던 점은 드상지 자매를 연기한 두 아역(메간 챠펜티어와 이자벨 넬리스)에 있다 할 것이다.
이 귀여운 아역배우가 끔찍한 모습으로 변해서 관객들에게 공포를 심어준다는 점은 이전 공포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매우 충격적인 점이었다 할 것이다.
귀여웠던 이 두 아이들이 공포스럽게 변한 이유를 설명하는 것도 매우 설득력이 있었다.
그리고 이 이유에 다가가기까지 의문점과 공포는 거의 절정에 다다른다.
그러나, '마마'의 후반부 이야기는 진부해지기 시작한다.
관객들에게 공포감을 좀 더 심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매끄럽게 마치기 위해서 애쓴 듯 하다.
영화가 15세 이상 관람가라는 점을 고려할 때 침대 밑이나 옷장 속에 무언가 공포스런 존재가 있을 것이라는 공포심을 심어주기에는 충분한지 몰라도 그 이상을 기대하는 관객에게는 좀 못 미치는 것 같다.
길예르모 델 토로 제작 공장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작품은 항상 기대감을 갖게 하고 흥행성과 작품성을 지니고 있다 생각한다.
길예르모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마마'는 동명의 무시에티의 단편영화 '마마'를 보고 반해서 만든 작품이라 한다.
'마마'가 아마 충격적인 결말로 맺어졌더라면 이 작품은 렛미인(렛 미 인- 초대하고 싶은 아름다운 흡혈소녀)과 같이 공포영화의 명작에 이름이 올려졌을만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렛 미 인'의 매력적인 흡혈소녀처럼 '마마'의 귀여우면서도 끔찍한 두 자매는 길이길이 관객의 뇌리에 각인되지 않았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감독으로써는 좋은 감독이지만 제작자로써는 아직 이렇다 할 작품을 남기고 있지 못하고 있다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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