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예식장취소, 식없는 결혼식과 바껴야 할 결혼문화에 대한 고찰
안선영은 이효리의 '식없는 결혼식'에 동참하기 위하여 돌연 예식장을 취소했다고 한다.
이효리-이상순 커플은 맘만 먹으면 이병헌-이민정 커플 못지 않게 초호화결혼식을 올릴 수도 있는 경제적인 기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 친지들만 모인 소박한 결혼식을 하겠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이효리: "화려한 결혼식 자체를 계획한 적이 없었고 양가 부모님과 형제들만 모인 자리에서 같이 식사 한 끼하며 상견례 겸 결혼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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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의 이 멘션에 안선영은 이효리의 용기가 부럽다고 밝힌 바 있는데, 당초 결혼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그녀 또한 소박한 결혼식을 하기로 결단을 한 듯 하다.
요즘처럼 남자들은 '결혼'에 대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 여자들은 '출산'이 주는 책임감 때문에 결혼을 기피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효리나 안선영 등과 같은 연예인들이 이처럼 솔선수범해준다면 바가지 상술이 판치는 바뀌어야 할 결혼문화도 조금씩 변화가 오지 않을까 싶다. (관련글: 직장인 평균 연애 횟수, 연애 빈부격차 삼포세대가 낳은 서글픈 통계)
이효리와 같은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연예인이 '식없는 결혼식'을 하는 것을 바람직하게 보는 이유는 경제적 이유 등으로 인해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사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우리나라의 많은 부부나 결혼 준비를 함에 있어서 결혼 비용으로 인해 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예비신혼부부들에게 큰 자극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허례허식에 가까운 결혼문화를 비판하는 것은 늘상 있어 왔다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결혼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조금씩이지만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그 대표적인 것이 '1000명의 작은 결혼식 릴레이 약속'인데, 작년에 시작된 이 캠페인의 취지는 호화결혼식이 아닌 '작은 결혼식'이다.
차인표-신애라 부부도 이 캠페인에 동참하였는데 이들 커플도 스타커플 같지 않게 동네 금은방에서 20만원짜리 금반지 하나씩 나눠 끼고 예물·예단은 생략한 채 소박한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하객들에게는 식사 대신 성경책을 한 권씩 나눠줬다 한다.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작성한 '작은 결혼식' 증서를 보면 "결혼은 '얼마나 화려하게 출발하느냐'보다 '어떤 가치를 가지고 출발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적혀있다.
자신이 준비하는 결혼식, 기억에 남을 결혼식
요즘 결혼식은 허례허식일 뿐만 아니라 결혼식 식장 알바가 판을 치는 허세 결혼식이기도 하다.
이런 결혼식이 과연 진정한 결혼의 가치가 있을까?
인생을 시작하는데 있어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결혼식이 30분이면 끝나는 천편일률적인 결혼식이길 원치 않는 사람들에게는 결혼식도 하나의 이벤트나 퍼포먼스처럼 이색 결혼식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식없는 결혼식이나 작은 결혼식이 지향하는 것이 그러한 것은 아닐 것이다.
기억에 남을 결혼식, 그리고 자신이 직접 준비하는 결혼식을 하는 경우도 있다.
식장이 될 장소를 물색하고 결혼에 필요한 소품도 모두 자신이 직접 준비한다.
결혼에 소요되는 시간은 더 많이 걸리겠지만 결혼 비용만큼은 확실하게 줄일 수 있는 알뜰 결혼식이다.
준비하기에 따라 결혼식의 주인공들은 영화 속의 한 커플들처럼 행복하게 꾸밀 수도 있다. 두 사람이 함께 자신들의 결혼식을 준비하니 기억에도 남을 추억거리가 생기게 된다.
그리고, 지인들만 초대하기에 진심으로 축하받는 결혼식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둘 사이에 사랑만 있으면 되는 그런 결혼식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결혼문화가 아닐까 싶다.스폰서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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