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승수쌓기보다는 무엇보다도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하였는데, 그러한 심중에는 팀의 승리와 오늘과 같은 날이 오기만을 손꼽아 바랬던 마음이 아마도 한으로 자리잡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류현진은 지구우승 직후 트위터를 통해서 "감사합니다!!! Yes!!!", "포스트시즌 갑니다!!!"라면서 짤막하게 우승소감을 밝혔는데, 그 소감을 어찌 말로 형언할 수 있으랴 싶다.
꼴찌에서 지구우승을 한 LA다저스는 그야말로 드라마의 주인공이었고, 그 중심에 류현진이 함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흔히, 스포츠를 말함에 있어서 클래스의 차이를 말하는데 류현진의 클래스는 국내에서 대접을 제대로 못받았던 것 또한 사실이다.
이제 LA다저스가 지구우승을 하여 포스트시즌을 거쳐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면 류현진의 클래스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고, 이러한 류현진의 진화는 세계야구계에서 국내야구의 클래스가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게 되는 셈이라 할 수 있다.
서부지구
중부지구
그러나 시즌 성적이 포스트시즌 성적을 가늠할 수 없다.
그래서 운칠기삼이란 말을 한 것인데, 포스트시즌을 흔히 숏게임에 비교하곤 하는데 투수운영과 전력운영에 따라서 승패가 나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 해외반응, 13승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이 장면, 류현진 12승, 신인왕 눈도장 찍은 한국산 괴물 사이영상 넘볼까? 등의 글을 쓰면서 이때만 해도 월드시리즈에 대해서 반신반의를 하였는데, 이제 바로 코 앞의 현실이 되었다.
LA다저스의 운이 쇠하지 않았기에 류현진의 진화가 멈추기 않았기에 감히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넘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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