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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교통사고, 유재석 부탁을 통해 생각해보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만약 유재석이 교통사고가 났던 자리에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아마 필자 같은 경우라면 화가 나서 단단히 성을 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 교통 사고율이 높은 이유 중의 하나는 급한 성격도 한 몫 할 터인데, 가벼운 교통사고가 나더라도 뒷목부터 쥐고 나오면서 대처를 하는 것이 일상다반사가 된 것도 사실이다.
연예인이 인기에 못지 않은 부를 누리고 있게 되면서 연예인들에게도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높은 신분에 맞는 사회적·도덕적 의무)를 기대한다고 한다면 유재석과 같은 사람이 더 많아져야 함은 물론이고, 최소한 방송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라도 이러한 품격이나 인품을 지녔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마음이 생긴다.
'무한도전' 관상편에서 양반의 자리에서 어떻게 하다가 각설이로 떨어지는 인생 굴곡을 지니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촬영 도중 여의도 MBC 인근 횡단보도에서 자동차와 교통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철렁하였었다.
다행히 자동차와 가볍게 스친 정도라서 큰 부상이 없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걱정이 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유재석은 교통사고 직후 사고를 낸 운전자를 안심시키면서 자신의 몸보다 먼저 놀란 운전자를 위해 배려하는 마음을 썼고, 또 걱정하는 팬들을 위해서 "누가 물어보면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달라. 앞으로는 더 조심해서 촬영하도록 하겠다"면서 부탁을 하였다고 한다.
유재석과 같은 사람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되고, 최소한 '무한도전' 팬들인 사람들이라도 유재석과 같은 인품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스타가 좋아지면 그 스타의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다 팬들의 눈과 귀에 새겨지는 만큼 유재석의 이러한 배려 넘치는 행동들은 스타들에게도 팬들에게도 본보기가 될 것이라 보여진다.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라고 한 이순신 장군의 말을 떠올리게 만드는 유재석의 부탁은 놀란 팬들의 가슴을 위로하게 만드는 웃음코드도 있는 재치 넘치는 부탁이 아닐까 싶다.
▲ 할머니 사진 촬영에 협조하면서 정장차림에도 논바닥에 드러눕는 배려를 하는 유재석
유재석이 행한 배려는 나부터 실천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까?
최소한 운전을 할 때만이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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