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맛집] 시골보쌈 감자옹심이, 고기가 살살 녹더군요
가족끼리 오랜만에 즐거운 외식을 했습니다.
맛집을 찾아간다는 것은 하나의 즐거운 여행과도 같더군요.
비록 1시간 거리의 짧은 거리지만 말이죠.
이쪽으로 이사올 때 즈음 한창 공사를 하고 있던 은평뉴타운이 어느덧 완공이 다 되어서 우후죽순 빌딩숲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곳으로 이사를 할까 은평뉴타운 근처로 이사를 할까 고민이 많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이곳으로 맛집을 찾아 오게 되니 비록 살던 곳을 아니지만 정겹더군요.
가족들과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시골보쌈 감자옹심이'에 도착을 했습니다.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 몇 컷 찍어봤습니다.
요즘 맛집은 이렇게 간단한 입간판에 주메뉴들이 들어있어서 선택하기가 좋은 듯 합니다.
시골보쌈, 모듬보쌈, 생굴보쌈, 오리보쌈, 낙지철판 등의 메뉴와 돌솥밥순두부, 돌솥밥보쌈정식, 돌솥곤드레비빔밥, 소고기곤드레국밥 등이 눈에 띄네요.
은평뉴타운이 생긴지 얼마 안되어선지 '시골보쌈 감자옹심이' 가게도 거의 새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저희 가족도 예약을 하였는데 '시골보쌈 감자옹심이'는 예약식으로 운영이 되는 듯 합니다.
보쌈이라는 것이 관리하기가 쉽지 않은데, 항상 싱싱하고 맛있는 음식을 내기 위해서 이렇듯 예약식으로 운영이 되는 듯 해요.
저희가 저녁 때를 맞춰 한 5시 30분 정도 도착을 했는데, 6시 조금 넘으니까 예약석이 하나둘씩 차기 시작하더군요.
사진 찍기에 그만이라 조금 서두른 것을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게 내부도 깔끔하지요.
우리 가족도 아버님을 식당을 운영하신 경험이 있어서 입맛이 좀 갖춰진 편이라서 이런 맛집을 찾게 되면 음식의 맛 뿐만 아니라 가게 위치나 인테리어 등등 볼 것은 다 보는 편이랍니다.
가게 홀과 앉을 수 있는 방도 있었습니다.
방에는 손님이 있어서 실례가 될까봐 찍지는 못했네요.
제가 어떤걸 시킬까 망설이자 메뉴선택에 일가견이 있는 동생이 시골보쌈 대자 하나, 공기밥 4개, 감자옹심이 1개 요렇게 주문하자길래 그렇게 했습니다.
시골보쌈과 감자옹심이를 맛보고자 왔으니 시골보쌈과 감자옹심이를 시켜야죠.
전 보쌈집이라서 술안주가 위주인 줄 알았는데 물론 감자전, 쟁반막국수, 해물파전 등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지만 막상 맛을 보니까 식사로써도 훌륭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선지 술손님보다는 가족단위의 식사를 하시러 오는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좀 더 저녁시간으로 접어들게 되면 술손님도 오게 되겠지요.
기다리던 동안 시골보쌈 세팅이 완료되었습니다.
시골보쌈과 공기밥 네개를 시키니 순두부찌개는 함께 나오더군요.
감자옹심이는 생각보다 늦게 나와서 식사를 다 마친 후에나 나왔습니다.
그럼 보쌈 음식들이 어떤 것이 나오는지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밑반찬으로 나온 무우생채입니다.
이건 제가 좋아하는 마카로니......저뿐만 아니라 우리가족에게 인기 있었습니다.
시골보쌈 대자입니다. 고기가 정말 살살 녹는 것이 이런 맛이더군요.
잡내는 물론 하나도 나지 않고, 보쌈과 함께 곁들여 먹는 김치는 아삭아삭 한 것이 정말 맛있더군요.
보쌈을 좋아해서 타 프렌차이즈 보쌈도 먹어보고 시골장터에서 가끔 사먹기도 하는데 경험했던 보쌈 중 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공기밥은 괜히 시켰다 싶을 정도로 푸짐했어요.
옆테이블에서 막국수를 시켜서 보쌈과 함께 먹는데 우리 가족도 막국수를 시킬걸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담에 가게 되면 공기밥 대신 막국수를 시켜서 곁들여 먹어야겠네요.
배가 불러서 감자옹심이는 가족들이 맛만 보고 어머니께서 드시고 싶다 하셔서 감자옹심이는 어머니 몫이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 먹어봐서 맛이 어떻다 품평하기는 그렇지만 감자옹심이가 원래 강원도 음식이라 하더라구요.
감자를 그대로 갈아서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고 감자의 아삭한 맛으로 먹는다고 하는데, 이 음식을 먹고 나선지 소화는 진짜 잘되더라구요.
아마도 뜨끈뜨끈하고 아삭아삭한 맛이나 고향의 맛 때문에 찾는 음식이지 싶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와선지 가족들도 모두 기분업!
행복한 맛집여행이자 맛집탐방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