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에 가장 바쁜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마도 짜장면집이나 피자집의 배달원이나 소방서가 아닐까 싶네요. 만우절이니까 이런 장난전화 괜찮을까요.
예전에는 괜찮았을지 몰라도 지금은 분명 법에 저촉이 되는 경범죄에 해당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난전화를 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텐데요. 장난전화 한 통 잘못했다가 걸리면 어떤 처벌이 가해지는지 한번 살펴보죠.
112나 119에 허위 또는 장난 신고를 하게 되면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 처분이라고 합니다. 요즘 폭발물 관련 신고가 많은데 이러한 수위가 높은 장난전화를 했다간 최고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고 공무집행방해죄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고 하니 장난전화는 친한 사이에만 그냥 웃어 넘길 수 있는 정도의 수준에서만 해야겠습니다.
만우절 장난전화 하면 앙돼요~
[만우절 유래와 기원에 대하여]
1. 프랑스 유래설 만우절(April Fools' Day, All Fools' Day)의 뜻은 '4월의 바보'라는 의미를 지녔는데, 장난이나 거짓말을 해도 용서가 되는 날입니다. 왜 이런 날을 공식적으로 지정을 했는지 그 유래나 기원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죠.
세계의 여러 나라에 비슷한 시기, 비슷한 축제 기간의 시기(고대 로마의 힐라리아 3월25일, 인도의 홀리 축제 3월 31일)에 자연의 갑작스런 날씨 변화가 인간을 '놀리는' 것 같아 만우절은 '춘분'(일년 중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시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만우절의 기원은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여러 나라에서 비슷한 풍습이 발견되지만 정확한 기원은 알 수가 없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단지 만우절 기원에 대한 여러 설 중 가장 일반적인 설이 프랑스 유래설입니다.
프랑스 유래설은 1564년 프랑스 왕 샤를 9세가 율리우스력에서 그레고리력으로 달력계산법을 바꾸면서 유럽 각국으로 퍼져 오늘날의 만우절의 기원이 됐다는 설입니다. 당시 프랑스는 신년행사가 3월 25일부터 시작하여 마지막날인 4월 1일에 선물을 교환하면서 신년을 축하하는 풍습(춘분제)이 있었다고 하는데, 역법이 바뀌면서 춘분제의 날짜(신년 4월 1일로 바뀜)가 바뀐 사실이 말단에까지 알려지는데 오래 걸렸고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교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성의 없는 선물을 하거나 기존의 신년행사를 흉내 내어 장난을 쳤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만우절을 푸아송 다브릴(le poisson d'avril)이라고 하는데 만우절의 기원처럼 이 말의 유래나 기원도 정확히는 알 수 없습니다. 이 푸아송 다브릴이라는 것은 물고기(poisson)과 4월 중순(d'avril)의 결합어인데, 4월의 물고기가 어째서 만우절이 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죠. 단지 프랑스에서 4월의 물고기는 고등어를 가리킨다고 하는데, 4월이 되면 태양이 물고기자리를 떠나므로 위에서 말했듯이 날씨나 춘분과 관련이 있지 않나 싶네요. 만우절에 장난치는 관습은 영국에서 미국으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2. 동양기원설 인도에서는 춘분에 불교의 설법이 행해져 3월 31일에 끝이 났으나 신자들은 그 수행 기간이 지나면 수행의 보람도 없이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기 때문에 3월 31일을 야유절(揶揄節)로 불러 남에게 할 일도 없이 심부름을 보내는 등 장난을 쳐서 재미있어 한 것이 기원이 되었다고 하는 설이 있습니다.
3. 그리스도 수난 관련설 예수 그리스도가 4월 초에 안나스(제사장)로부터 가야파(제사장)에게, 가야파로부터 빌라도에게, 빌라도로부터 헤롯 왕에게, 헤롯 왕으로부터 다시 빌라도에게로 끌려다녔는데 그와 같은 그리스도 수난의 고사와 관련하여 여기저기로 헛걸음시켰다는 데서 관련된 설이 있습니다.
[최고의 만우절 고백]
만우절과 관련하여 가장 기억에 남는 고백은 '응답하라 1994'의 성나정의 만우절 고백이 아니었나 싶네요.
진심이 어린 성나정의 고백 타이밍이 하필이면 만우절이었다니 ㅋㅋ~
성나정: "나 오빠한테 할 말 있다. 내 오빠 좋다. 오빠 좋아한다고. 좋아한다. 사랑한다" 쓰레기: "가스나, 죽을라고. 내 오늘 만우절인거 모를 줄 알고? 와, 진짠줄 알고 얼마나 놀란 줄 아나. 가스나, 요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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