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선제골 신들린 이영표 예언 적중, 알제리전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이유
비록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지만 러시아가 우세할 것이란 객관적인 전력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우리나라 선수들 참 잘 싸워줬습니다.
그리고, 월드컵 출정 전에 가나 등 여러 나라와 평가전을 거치면서 좋지 못한 경기 결과로 인해서 이번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사라지게 만들었던 홍명보호가 러시아전에서 좋은 경기 모습을 보이면서 이 모든 것이 전력 노출을 꺼려한 연막 작전이 아니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뻥축구가 사라지고 굉장히 정비되어 있단 느낌을 받게 하는 러시아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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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서 이영표 해설위원의 예언이 4경기 연속 맞아 떨어지며 축구를 보는 재미를 더하게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영표 예언 모음]
스페인 대 네덜란드전: "스페인 몰락할 수 있다"
이탈리아 대 잉글랜드전: "끈적끈적한 이탈리아가 우직한 잉글랜드를 괴롭힐 것"
일본 대 코트디부아르전: "일본이 코트디부아르에 1:2로 질 것이다"
대한민국 대 러시아전: "촘촘한 러시아의 수비벽을 깰 무기가 이근호 선수"
0:0으로 승부를 이어가던 후반 23분 홍명보 감독은 이근호 선수를 교체하며 거의 교체되자 마자 이근호 선수의 중거리 슛으로 0:0 균형이 무너지는 걸 보면서 이영표 해설위원의 예언이 맞아 떨어지는 걸 보게 될 때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습니다.
러시아 골키퍼 아킨페프는 제2의 야신이라 불리고 있고, 유럽 축구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철벽수비를 자랑하는 골키퍼인데,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인 브라주카에 적응을 하지 못했음인지 이근호의 강력한 중거리슛을 잘 막아냈으나 그 탄력으로 공을 놓쳐서 알까기를 하면서 이근호에게 선제골을 허용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환호도 잠시 후반 29분 경에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내주게 됩니다.
골문 앞 혼전 중에 우리나라 선수가 걷어낸 골이 러시아 선수의 팔에 맞았다는 항의를 하였으나 이 항의는 받아 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동영상을 보니 러시아 선수의 팔에 맞긴 했지만 심판은 팔이 몸에서 떨어져 있지 않았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팔이 몸에서 떨어져 있으면 핸드링 반칙이 선언될 수 있음)
비디오 판독으로 러시아 선수의 핸드링 반칙 의혹이 맞다 하더라도 이미 경기 결과는 나왔기 때문에 경기 결과를 바꿀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경기 전에 벌어진 벨기에와 알제리의 경기는 벨기에가 알제리를 꺾음으로써 승점 3점을 챙기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무승부를 거두게 되면서 우리나라와 러시아는 각 승점 1점씩을 얻게 되었지요.
우리나라가 속한 h조는 객관적 전력상 벨기에가 가장 강한 강팀으로 꼽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빠른 발과 지치지 않는 체력은 다른 나라 선수들이 매우 상대하길 꺼려하고 있죠.
우리나라가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알제리를 반드시 잡아야 된다고 보여집니다.
홍명보호가 출정을 할 때 1승 1무 1패 정도를 염두해두고 16강 진출을 할 것으로 목표를 두고 있었는데, 첫 단추인 러시아전을 생각보다 너무 잘 싸워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진다 평가를 받는 알제리를 이기면 승점 4점으로 16강행에 순항이 예상이 됩니다.
월드컵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약 80% 이상의 확률로 16강행에 청신호가 켜지게 됩니다.
그러나 무승부일 경우 약 50%의 확률로 16강행을 하게 된다고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만약 알제리 전을 패하게 된다면 자력으로 16강행을 올라가기는 거의 힘들다고 보여지며 복잡한 경우의 수의 셈법에 따르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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