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2승, 승리를 먹어치는 괴물 같았던 이유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가 남긴 명언 중에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라는 말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류현진의 12승 달성을 보면서 히딩크의 이 말이 떠오르는 것은 아직 류현진을 바라보는 팬들의 바람이 아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 1위인 LA다저스와 2위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은 류현진의 시즌 12승과 팀의 순위가 걸린 중요한 경기입니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패했다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0.5게임차로 지구 선두 자리를 내줘야 했을테니까요.
전반기 10승을 거둬 들이면서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하였던 류현진은 12승을 거둬 들이면서 팀의 3연승과 함께 자신의 연승 또한 3연승으로 이어갔습니다.
류현진의 연속안타로 허용으로 인해서 2:2 동점 상황이던 4회, 디 고든은 3루에서 홈스틸에 가까운 주루 플레이로 소중한 1점을 추가하면서 동점 상황을 빠르게 깼고, 이어진 안타와 헨리 라미레즈의 주루 플레이로 인해서 4:2로 1점을 더 추가하면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습니다.
그렇지만 류현진은 다시 5회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한점을 더 내줬는데요.
퀄리티 스타트를 거두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류현진은 교체되었고, 이 경기 스코어 4:3이 경기종료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예전에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을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듯이 지금의 류현진은 승리를 먹어치우는 '괴물'과도 같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완벽한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경기에서 제 몫을 다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어가면서 자신의 승수를 추가했기 때문이죠.
히딩크의 명언을 인용하면 지금의 류현진은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라고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해주는 듯 합니다.
그리고, 그의 승리를 향한 질주는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다승(박찬호 18승)을 향해 달려가면서 멈추지 않길 바랍니다.
'기록의 야구'라 불리는 경기에서 류현진의 12승은 팀의 3연승과 개인의 3연승, 그리고 팀내 12승 투수 3인방(커쇼, 그레인키, 류현진)을 이뤄낸 쾌거인 동시에 서부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벌어 놓는 값진 승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잊지 말고 공감 꾹~♡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