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 2회, 바이러스가 총보다 무섭다
알려지지 않는 괴이한 질병(괴질)을 소재로 한 '세계의 끝'은 장티푸스 메리를 쫓는 질병관리본부 멤버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세계의 끝' 2회에서는 이러한 괴질을 바이러스의 형태가 달(Moon)의 형상을 닮은데 착안하여 'M바이어스'라 명명하게 됩니다.
'M바이러스'를 지닌 장티푸스 메리는 여자친구나 가족들에게는 감염시키지 않으려고 철저하게 주의를 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은 감염이 되건 말건 주의를 기울이지 않네요.
질병관리본부에 연락을 했다가 잡히게 되면 각종 임상실험으로 인해 마루타 취급을 받을 것을 두려워 한 그는 여러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뿌리고 다니면서 도주 행각을 벌입니다.
헌병대 출신이었던 강주헌(윤제문)에게 왜 질병관리본부에서 일하게 되었는지를 묻는 이나현(장경아).
강주헌은 아프리카로 파병을 갔던 부대원이 바이러스에 걸려 죽는 걸 목격하게 되었고, 이 바이러스가 걸린 다른 부대원이 탈영을 시도하는 걸 보고 저지를 하려고 하였으나 결국 저지를 하지 못하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서 다른 8명이 감염이 되어 죽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8명의 목숨을 살릴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죄책감이 강주헌에게는 있는 것이죠.
그러한 경험을 토대로 강주헌은 "바이러스가 총보다 더 무섭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M바이러스는 호흡기를 통한 감염은 아니고, 접촉에 의한 감염을 일으키는 듯 합니다.
장티푸스 메리가 만졌던 신분증이나, 통장 등을 건네 받아 3200만원을 인출하여주는 은행원들도 감염이 되었을 듯 합니다.
함께 탄 배의 129명의 선원들의 죽음도 어쩌면 장티푸스 메리인 어기영(김용민)과 관련이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본다면 극중에서 이 한사람 때문에 얼마나 많은 인물들이 죽게 되는 것인지......
정말 바이러스가 총보다 무섭군요.
한편 경찰과의 협조로 장티푸스 메리인 어기영을 찾기 위해 지명수배를 내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그가 위험인물인 것은 맞지만 심증일 뿐이고 죄목이 없어 곤란하다는 말에 강주헌은 어기영이 한쪽 무릎에 심한 관절염을 앓고 있으니 물리치료를 받기 위해서라도 정형외과에 들를 것이라고 추정을 하며 전국의 정형외과에 협조공문을 띄우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아이디어를 냅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셜록 홈즈라고 불리는 별명이 빛을 발하게 되는 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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