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백발마녀전, 양우생 작품을 만나는 즐거움
양우생(梁羽生, 량위성)은 김용과 더불어 중국 무협소설의 대가로 불리우는 작가입니다.
김용의 작품이 국내에 많이 소개된 것과는 달리 양우생의 작품은 김용 만큼은 알려지지 않았지요.
김용의 작품처럼 양우생의 작품도 중국 역사에 바탕을 둔 연대기적 구성을 띠고 있는데, 그의 작품 중에서 영화로 제작된 작품은 '칠검하천산'(1956), '백발마녀전'(소설원작 '여도 옥나찰',1957)의 작품 정도이지 싶습니다.
▲'백발마녀전'(1993), 장국영, 임청하 주연
그러나 중국 내의 양우생의 인기는 김용만큼이나 대단해서 우리나라로 따지면 역사를 바탕으로 한 시대극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 무협 드라마는 시대에 따라 계속 제작이 되는 듯 합니다.
양우생의 작품은 영화보다는 소설로 국내에 더많이 소개가 되어 있는데, 이를 시대순으로 배열해보면 '녹정기 2부'(강호여삼협), '대륙풍'(광협천교마녀), '화청지 1부'(대당유협전), '화청지 2부'(용봉보채연), '무당제일검'(무당일검), '백발마녀전'(여도 옥나찰), '승천문'(운해옥궁연), '명황성 1부'(평종협연록), '명황성 2부'(산화여협), '명황성 3부'(연검풍운록)의 순서입니다.[출처: 엔하위키 미러, 괄호 안은 원작소설 제목]
'신백발마녀전'(2012)은 양우생 소설원작인 '여도 옥나찰'을 토대로 만들어진 중국 무협 드라마로 총 42부작의 장편드라마입니다.
원제는 新白發魔女傳(The Birde With White Hair)이고, 출연 배우로는 오기륭, 마소, 번소황, 곽진예, 유사동 등이 나오고 있네요.
'신백발마녀전' 1회의 간략 줄거리는 무협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궁궐 안 내시들의 권력집단인 동창과 무림제일파인 무당파, 천하제일고수 옥나찰이 있는 명월협의 삼각구도 속에서 무당파의 탁일항(오기륭)과 옥나찰(마소)의 이뤄지지 않는 사랑이야기가 펼쳐지게 됩니다.
▲무당사대제자
명나라 중엽 태자를 옹호하는 세력인 맹찬은 수재민 구휼을 위해서 50만냥을 모금하게 되지만 태자 옹호의 반대세력인 동창은 맹찬과 50만냥을 자신들의 세를 불리기 위해서 약탈하게 됩니다.
이에 무당의 사대제자가 개입을 하게 되고, 명월협의 옥나찰도 동창에게 50만냥을 빼앗기느니 그걸 찾아 민생을 안정시킬 목적으로 개입을 하게 되지요.
중국 무협 드라마나 영화가 과장되고 와이어 액션이나 CG 등을 싫어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다른 시각으로 국내 드라마의 와이어액션과 CG기법을 비교해보면 아직까지 국내 드라마의 기술수준은 중국 무협 드라마에 비해서 많이 뒤떨어지는 듯 합니다.
인구가 많은 중국에서 1%의 시청률만 나와도 국내 시청률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이기에 그만큼 투자를 하지 않는 측면도 있겠지만......
어쨌든 무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서비스까지 해주는 곰tv 정말 좋네요.
→ 천룡팔부 2003- 작품소개 및 2부까지의 간단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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