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27일 한화전에서 도루를 하다가 손가락 탈골 판정을 받은 김주찬과 안방마님 강민호의 팔꿈치 통증으로 두 선수의 공백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장기로 따지면 호타준족의 김주찬은 馬고, 강민호는 包일 것이다.
김주찬의 지금까지의 시즌성적은 타율 0.301에 5홈런, 85안타, 20도루, 31타점으로 타격 17위에 랭크된 롯데의 알짜배기 1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음에 분명하다.
홍성흔을 이어 팀내 타격 2순위의 알짜배기 1번 타자가 부상으로 공백을 가지게 됨은 최근 상승세를 탄 롯데의 전선에 먹구름이 끼이는 것이 아닌가 심히 우려되는 바이다.
그렇다고 2군에서 훈련 중인 정수근을 불러들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로이스터 감독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선수들의 부상 공백은 팀의 성적에 주요한 변수임에 틀림 없다.
야구는 성적이 말해주는 게임이니만큼 선수 개인적으로도 다음해 연봉협상을 위해서라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 놓아야 할 것이지만은, 잘나가는 롯데의 행보에 걸림돌이 되지 않게끔 로이스터 감독은 한시 바삐 차선책을 내놓아서 '가을에 야구하자'는 팬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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