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인트,홍설의 생애 첫키스 '아 귀여워라'
홍설은 속옷 사건으로 인해서 유정의 폭력성에 두려워하며 유정에 대한 여전한 의구심을 지니고 있다.
그렇지만 자신에게는 잘 대해주기 때문에 유정에 대한 경계심을 조금씩 풀어나가면서 연애진도도 빼고 있다.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에서 개강을 한 홍설(김고은)과 유정(박해진)은 유정의 "우리 사귀어"라는 공개 연애 발언으로 인해서 진도가 팍팍 나가는 느낌이었다.
커플룩을 입고, 캠퍼스커플 티 팍팍 내면서 손도 잡고 다니지만 홍설은 이런 연애가 처음이라 어색하기만 하다.
그러나 왕복 네시간이나 걸리는 길을 유정이 차를 태워 바래다 주자 속옷 사건이 오히려 두 사람 관계에서는 전화위복이 된 셈이라고나 할까?
그렇지만 유정은 인턴을 하면서 졸업을 한 학기 남기게 되었다.
홍설은 유정이 인턴을 하는 것에 대해 묻다가 유정이 자신의 아버지가 그룹 회장이라고 고백하는 말을 듣고 내심 깜짝 놀란다.
인턴은 커녕 졸업 후 자신의 진로가 어떨지 너무 작아보였던 탓에 유정과의 미래가 어떨지를 내심 걱정하였던 것이다.
유정은 "뭘 걱정해."라면서 유정을 안으면서 위로해주다가 키스를 하려고 했는데, 홍설이 움찔거려서 "미안해"라면서 물러선다.
홍설은 "긴장이 되서..."라며 말하고는 '안돼, 이대로 보내면 난 돌이야.'라면서 용기를 내 유정의 뺨을 두 손으로 감싼 채 유정의 볼에 뽀뽀를 한다.
홍설은 자신의 행동에 급부끄러워하면서 차에서 뛰쳐나온다.
유정은 홍설의 뽀뽀에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면서 갑작스럽게 내리는 소나기에 홍설을 염려해 뒤따라 나간다.
홍설의 표정이 좀 아니긴 한데....
차분하게 기다려주는 유정.
홍설과 유정의 연애 진도가 나가는 이야기와 함께 백인호(서강준)과 백인하(이성경)의 꿈 이야기도 들어 있었다.
백인호와 백인하의 공통점이라면 방정맞은 거친 입!
그리고 그 거친 입이 무엇 때문인지에 대해서 조금 알 수 있는 힌트가 들어있는 장면이 회상신을 통해 숨겨져 있었다.
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워나가던 백인호와 화가의 꿈을 키워가던 백인하...
그런데, 그 꿈을 어떤 사건을 통해 포기해야만 했고...
꿈을 포기해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꿈을 포기한 백인하의 심정을 이제 알게 된 백인호였다.
홍설은 백인호가 다시 피아노 앞에 앉도록 하였고, 백인호는 다시 피아니스트의 꿈을 꾸어보려한다.
속을 알 수 없어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유정이 모습과 속이 빤히 보이는 홍설의 캐릭터이다.
'치즈인더트랩'은 이들 4인의 관계 속에서 펼쳐지는 뛰어난 심리묘사가 극의 재미를 더해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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