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이,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
<영화리뷰 429번째 이야기>
원제: One Day
장르: 드라마,로맨스/멜로 (2011)
러닝타임: 107분
관람매체: 채널 CGV
감독: 론 쉐르픽
출연: 앤 해서웨이,짐 스터게스,패트리시아 클락슨,켄 스탓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원데이'의 남녀 주연배우인 앤 해서웨이와 짐 스터게스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들이다.
앤 해서웨이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나 '인턴'과 같은 작품을 통해 알려져 있고, 짐 스터게스는 배두나와의 열애와 결별설의 주인공이다.
이런 영화 외적 이야기는 각설하고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시작하자면, '원데이'는 엠마(앤 해서웨이)와 덱스터(짐 스터게스) 두 사람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다.
영화의 시작은 세월이 흐른 후 엠마가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자전거를 타고 있는 시점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두사람의 첫만남(정확히 말하면 첫만남은 그 이전이지만 덱스터가 엠마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는 첫날)인 성 스위딘 기념일(7월 1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데이'는 서로가 참 다른 세상을 살고 있는 엠마와 덱스터의 두사람의 인생을 그리면서 엠마가 어떤 사람이고 덱스터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엠마는 덱스터를 좋아하지만 그런 맘을 표현하지 않는다.
덱스터는 엠마를 좋아하지만 여자로써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엠마와 덱스터는 친구 사이로 남기로 한다.
엠마와 덱스터의 관계는 솔직히 좀 이해가 안가는 측면도 있다.
덱스터도 엠마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텐데, 친구로 규정지은 자신들의 관계로 인해서 엠마를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남자는 사랑이 없이도 여자와 사랑이 가능한 존재라는 걸 덱스터는 유감없이 보여준다.
그리고, 엠마도 친구로 규정지은 자신들의 관계가 깨질까봐 덱스터의 바람기에 대해서 절대로 터치하지 않는다.
결국 덱스터는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한다.
그리고,아이까지 낳는다.
그러나 덱스터는 사랑하지 않는 여자와 결혼을 했고, 덱스터의 아내는 덱스터와 결혼 후 다른 남자를 만난다.
사랑없이 결혼한 속도위반 결혼의 결말은 뻔하다.
'원데이'는 육체적으로는 다른 여자를 만나지만 정신적으로는 보이지 않는 유대감으로 엠마와 이어져 있는 덱스터의 심리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대학 졸업식에서의 성 스위딘 기념일의 첫만남으로부터 시간이 많이 흐르는 동안의 두 사람의 추억들이 이야기의 주요스토리다.
두 사람의 간극은 좁혀질 듯 좁혀질 듯 하다가도 멀어지게 된다.
인생에 있어서도 덱스터는 어머니의 죽음 이후 더욱 힘들어하면서 술과 여자에 취해 흥청망청하면서 인생을 망가뜨리는 반면, 엠마는 자신의 꿈인 작가가 되어 상승곡선을 타게 된다.
엠마도 자꾸만 망가지는 덱스터에게 힘들어하며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려 한다.
그러나 엠마는 덱스터와 달리 현명한 여자이다.
덱스터가 한 실수를 자신은 반복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돌아온 덱스터를 붙잡아 결혼을 하기로 한다.
정신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동지였던 엠마와 덱스터의 결합은 두 사람 모두에게 '천국'과도 같은 사랑의 기쁨을 안겨준다.
덱스터와 엠마는 서로 다른 성격의 인물들이지만 '사랑'이라는 점에 있어서 시행착오를 많이 하면서 결국은 서로가 서로의 운명이었음을 받아들이게 된다는 이야기다.
어쩌면 그들이 만남 첫만남의 순간에서부터......
그리고,죽음이 이들을 갈라놓았어도 서로가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덱스터는 수많은 여자를 만나왔지만 진정한 사랑은 엠마 뿐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남은 여생을 엠마를 그리워하며 살아갈 것이다.
내가 뽑은 명대사
엠마: "널 마음에서 지운 줄 알았어.날 가지고 놀았다가는 ....물먹이거나 실망시키거나 몰래 딴짓을 했다가는 죽여버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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