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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솔루틀리 애니씽,전지전능한 능력을 갖게 된 사나이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6.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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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솔루틀리 애니씽,전지전능한 능력을 갖게 된 사나이

<영화리뷰 427번째 이야기>

영제: Absolutely Anything

장르: 코미디,SF(2015)

러닝타임: 85분

관람장소: 롯데시네마 라페스타

감독: 테리 존스

출연: 사이먼 페그,케이트 베킨세일,로빈 윌리엄스,사니에브 바스카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앱솔루트리 애니씽은 어떤 영화인가? 

'앱솔루틀리 애니씽'은 '브루스 올마이티'와 같이 '전지전능한 능력'이 영화의 소재로 사용된 영화이다.

'앱솔루틀리 애니씽'에서는 이를 '울트라슈퍼파워'라고 말하는데, '브루스 올마이티'와 다른 점은 '전지전능한 능력'이 신이 아니라 외계인으로부터 주어진다는 점이다.

 

 

영화의 소재나 코미디영화라는 점 등 여러가지 점에서 사이먼 페그의 '앱솔루틀리 애니씽'은 짐 캐리의 '브루스 올마이티'의 영국 버전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런 시각이 '앱솔루틀리 애니씽'을 해석하는 올바른 시각일 것이다. 이후의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해석이므로 이런 점을 양지하여 주길 바란다.)

 

 

인간이 무한한 힘을 동경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무한한 욕망에 비해 인간의 삶은 유한하기 때문일 것이다.

 

'전지전능한 능력이 생긴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란 질문을 던지는 영화

 

그로 인해, 이러한 무한한 능력에의 동경이 만화나 영화와 같은 이야기 속에서 수없이 회자되는 듯 하다.

신밧드 속의 요술램프 지니를 통해서 무엇이든 이뤄지는 능력을 상상으로 만들어놓았고, 이러한 이야기가 '매직티팟'과 같은 영화를 통해 재구성되어지고 있다.

 

인간의 무한한 욕망은 그랜트(롭 리글)와 같은 삐둘어진 캐릭터의 모습을 닮아 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이야기들의 공통점은 바로 '인간의 무한한 욕망에 대한 경계'이다. 

인간의 욕망은 너무나 무한해서 이 지구를 다 갖는 것으로도 모자라 전 우주를 다 가져도 만족할 줄 모를 것이다.

 

고 로빈 윌리엄스의 마지막 유작(더빙 모습)

 

'앱솔루틀리 애니씽'은 사실 코미디물로 굉장히 단순하다면 단순한 영화이지만 또 복잡하게 해석하면 복잡하게 바라볼 수도 있는 영화이다.

'전지전능'이란 어찌됐건 간에 '신'의 영역이고, 신을 언급하는 것은 종교적,철학적인 깊이가 있기 때문이다.





'브루스 올마이티'에서는 모건 프리건이 하나님으로 나오는데 그냥 넘어가면 넘어갈 수 있지만 짚고 넘어가면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이 영화에서는 하느님이 '흑인'이라는 점이다.

 

 

만약, 이런 컨셉의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졌다면 아마 말들이 많았을 것이라 예상이 된다.

인종 차별 어쩌구 저쩌구....표현의 자유의 영역이니 아니니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런 논의를 이야기 하고자 이런 걸 끄집어낸 것은 아니다.

'앱솔루틀리 애니씽'에서는 하나님이 아닌 지구를 멸망시킬 만한 힘을 지닌 인간에게 비우호적인 외계인이 등장을 하는데, 이런 시각들은 모두 '뉴에이지'의 영향 탓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다.

 

 

여기서 뉴에이지는 음악의 뉴에이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의 뉴에이지를 의미한다.

신지학,영지주의,유대교적인 카발라,과학이 아닌 유사과학,신비주의 등이 모두 뉴에이지라 할 수 있겠다.

 

닐의 친구 레이를 신처럼 숭배하게 만든 장면

 

*뉴에이지는 힌두교와 선불교 같은 영향을 받아 범신론(세상 모든 것이 신)과 환생론,인신론(인간이 신이 되거나 부처처럼 깨달아 세상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주의) 등이 주요한 사상이다.

 

 

톰 크루즈가 믿었던 사이언톨로지도 바로 이런 뉴에이지가 발전,변형된 모델이라 할 수 있겠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이런 내용을 알고 보면 뉴에이지는 크리스트교(기독교,천주교)적 시각에서는 사이비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외계인까지 등장하니 '앱솔루틀리 애니씽'은 비판적 시각에서 보면 '사이비 뉴에이지' 영화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소재의 영화(전지전능+블랙코미디적 요소)를 좋아하기 때문에 굉장히 즐겁게 본 영화이다.

단지 사이비 뉴에이지 운운한 것은 알고는 보자는 의미에서였다.

영화 속에는 그 나라의 문화 코드란 게 있는 것이고, 그러한 문화의 배경을 알아야 공감을 할 수도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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