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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로그

헬머니,가슴 시원해지는 욕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6.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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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머니,가슴 시원해지는 욕

<영화리뷰 432번째 이야기>

장르: 코미디 (2014)

러닝타임: 108분

관람 매체: CH CGV

감독: 신한솔

출연: 김수미,정만식,김정태,이태란,박준금,이영은,정애연,이아인,최규환,샘 해밍턴,샘 오취리,김영옥,슬리피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상금 3억원이 걸린 '욕의 맛'이라는 욕배틀 프로그램에서 욕의 고수를 찾는 오디션 프로그램 형식을 지닌 '헬머니'는 욕에 대해서 고찰을 해보게 하는 영화이다.

 

 

볼테르는 '사람은 할말이 없으면 욕을 한다'고 하였다.

욕은 남의 인격을 무시하는 모욕하는 말로,자신의 격한 감정을 날것 그대로 강력하게 쏟아내는 수단이다.

 

 

'헬머니'는 스토리 전개 방식이 욕을 주제로 한 영화여선지 굉장히 직선적이고 단도직입적이다.

 

헬머니(김수미)가 욕의 고수가 된 사연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인생을 살면서 그 인생이 순탄치만은 않았으리란 짐작을 할 수 있다.

 

 

'헬머니'의 오프닝은 교도소에서 시작을 하는데, 헬머니가 바로 전과 3범이나 되는 캐릭터란 것을 보여주기 위한 나름 이유있는 오프닝이라 보여진다.

헬머니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오프닝이라 할 수 있다.

 

 

파란만장한 인생의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자식 앞에서는 한없이 약한 어머니이기도 하다.

손주를 보고 싶은 맘에 아들의 집 식모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설정이 평범하지 않고 억지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영화 전반에 흐르는 욕의 향연에 '저런 욕도 있구나' 신기해하면서 보게 되는 영화같다.

 

 

천만다행인 것은 '헬머니'가 스토리의 흐름상 신파로 흐르긴 하지만 그렇게 끝맺음을 하지 않고 가슴 시원한 욕을 관객에게 선사하면서 끝맺음을 한다는 것이다.

 

 

'헬머니'는 영화의 특징 중 하나가 욕을 주제로 한 참 보기 드문 영화라는 점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꽤 독특한 영화이긴 하지만 영화가 어차피 오디션이라는 형식을 빌어온 만큼 김수미에게 편중되기 보다는 김수미에게 대적할 만한 적절한 라이벌구도가 없는 것이 굉장히 아쉬운 부분인 듯 하다.

 

 

'헬머니'라는 캐릭터는 김수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가 많이 소모된 캐릭터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김수미가 헬머니고 헬머니가 김수미 같은....

연기를 한다기 보단 그냥 그 자체가 헬머니=김수미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같다.

 

 

이 영화의 포스터를 보면 '답답한 세상 욕으로 푼다'는 메시지가 보인다.

그런 메시지에 가장 부합하는 일련의 대사가 시작되는 하이라이트가 영화 말미에 나온다.

 

내가 뽑은 명대사

헬머니:"왜 입을 다물고 살라 그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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