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안타,축하받는 박병호 야유받는 김현수
메이저리그 정규리그가 개막을 하고 나서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쳤습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트위터에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 소식을 전하면서 축하를 받았습니다.
미네소타 트윈스 트위터
그렇지만 김현수는 이와는 반대의 야유를 받았습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타석에 들어서자 볼티모어 팬들의 야유를 받았는데요.
벅 쇼월터 감독과 구단의 마이너행을 받아들이지 않고 불화를 일으키고 있는 김현수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박병호는 올해 메이저리그 신인왕 후보에 올라서 소속팀으로부터도 인정을 받고 있는 선수인 반면 김현수는 말 그대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이네요.
미운털이 단단히 박혀 있어서 본래의 기량을 찾으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않는 한 분위기 반전을 일으키기까지 굉장히 힘겨운 싸움을 하게 될 듯 합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선수는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고 볼넷을 얻어 추격의 발판을 삼았습니다.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 선수는 7회초 1,2루 찬스에서 대타로 들어섰지만 상대 에이스 콜 해멀스의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했습니다.
이처럼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데요.
박병호의 기록은 코리안 메이저리거 데뷔전을 한 타자 중에서 데뷔전에 안타를 기록한 첫 기록이라 합니다.
최초의 기록이라는 의미가 있겠네요.
그동안 타자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코리안 메이저리거는 최희섭,추신수,피츠버그 강정호,이대호 등 입니다.
이중 최희섭 선수는 은퇴를 했죠.
박병호는 3타수 1안타 1삼진 1사구 1득점으로 타율 0.333을 기록했습니다.
나쁘지 않은 스타트이네요.
사구 맞은 박병호
박병호는 홈런을 치지는 못했지만 데뷔전에 안타,사구,진루,득점까지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줬다 말하고 있습니다.
반면 김현수는 벤치를 지키면서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네요.
아마도 벤치 신세를 앞으로도 많이 지게 될 듯 합니다.
박병호가 좋은 성적을 계속 이어간다면 추신수 선수처럼 대박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야구팬들이 기다리는 소식이겠죠.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9(58타수 15안타)입니다.
홈런이 포함된 기록으로 올해 진출한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제일 좋은 기록이네요.
어차피 야구가 기록의 스포츠이고, 실력만이 이를 증명할 뿐이죠.
김현수도 메이저리그 진출 전 기록을 보면 '타격기계'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좋았던 기록인데, 시범경기 기록이 너무 기대에 못 미쳐 이런 결과를 스스로 가져왔다고 밖에는 할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그 적응에 실패한 결과이죠.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데, 같은 출발선상에서 기회를 뛸 기회를 갖게 되었지만 박병호가 먼저 많이 앞서가게 된 듯 합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김현수 선수가 우리나라 선수이고 어떤 전화위복의 기회를 얻게 되길 원하지만 사실상 무게의 추는 이미 그런 기회를 얻기가 굉장히 힘들 듯 하네요.
미국을 흔히 기회의 땅이라 하는데 그런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잡지 못하게 되면 또 굉장히 냉정한 곳이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김현수에게 다시 웃을 수 있는 기회가 오게 될지...
현재로써는 굉장히 요원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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