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로그 카니발 피의 만찬,carnival과 cannibal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7. 7. 8. 반응형 카니발 피의 만찬,carnival과 cannibal <영화 리뷰 504번째 이야기> 영제: We are What we are 장르: 공포(2013) 런타임: 103분 감독: 짐 미클 출연: 빌 세이지, 엠비어 칠더스, 줄리아 가너, 와이어트 러셀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카니발 피의 만찬'을 끝으로 2013년도 로튼 토마토 공포 베스트 1~3위(1위 '컨저링', 2위 '카니발', 3위 유아 넥스트') 까지의 작품을 다 만나 보게 되었네요. 그렇지만 로튼 토마토의 순위가 저와 꼭 일치하지는 않는 듯 합니다. 저는 1위 '컨저링', 2위 '유아 넥스트', 3위 '카니발' 이렇게 순위를 주고 싶네요. 우선 제목과 관련한 해석과 배경지식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카니발 피의 만찬'의 영어 제목은 'We are what we are'입니다. 보통 영어 제목을 우리말로 가져오는데 있어서 영화 내용과는 전혀 관계 없는 황당무계한 제목도 많은 편인데 반해, '카니발 피의 만찬'은 제목을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영화 가운데 하나입니다. 일단 제목으로 쓰여진 카니발(carnival)에 대해서 좀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사육제(謝肉祭)라고 일컬어지는 카니발은 'Carne'(고기)+'vale'(bye를 뜻함)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카니발은 라틴어에서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는 '카르네 발레'(고기여 잘 있거라) 정도의 의미가 들어있는 기독교 행사라 볼 수 있겠습니다. 카니발과 관련이 있는 행사는 사순절인데요. 사순절은 부활절 전 40일의 기간 동안 그리스도 예수의 광야에서의 수난을 기억하면서 단식,금욕,금육을 하는 행사입니다. 즉, 카니발은 단식을 하기 전 미리 마음껏 먹어두자는데서 비롯된 행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카니발 피의 만찬'에서 카니발은 중의적인 뜻을 지녔습니다. 하나는 위에서 설명한 카니발(carnival)이고, 또 다른 의미의 'cannibal'이란 단어입니다. 우선 카니발처럼 어원을 찾아보면 첫째는 Cahna-Bal(바알의 제사장)이란 단어에서 carnival과 cannibal의 어원으로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Cahna-Bal는 브라질의 카니발에서 그 제사장을 의미하는 단어인데, 이 제사장이 어린 아이의 인육을 먹었다는 전래가 있습니다. 둘째는 콜럼버스가 신대륙(1492년)이라고 발견한 카리브해 사는 카리브족(Caribs)이 식인 행위을 하였기 때문에 여기서 유래되었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콜롬버스는 이곳을 서인도로 잘못 알고 여기 원주민을 인도인들이라는 의미에서 인디언이라 칭했습니다. 그래서 카리브 인디언을 캐리비안(Caribbean)이라 불렸는데요. 편지에 씌여진 'r' 철자가 스페인인들에게서 잘못 발음되어 Canib라고 불려졌고, 이 말이 cannibal의 유래가 되었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1492년 콜롬부스가 발견한 신대륙 카리브는 현재의 푸에르토 리코(미국의 자치령) 물론 인간의 식인 행위(카니발리즘)는 콜롬부스가 발견한 시대 훨씬 이전부터 존재해왔습니다. '카니발 피의 만찬'은 제목의 해석과 배경지식을 적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영화 줄거리의 윤곽이 드러나는 편입니다. 스포 아닌 스포가 되어 버렸네요. 사순절을 연상케하는 단식과 사육제가 연상이 되는 파커 가족의 특별한(?) 만찬이 희생절이라는 미명하에 치뤄지게 됩니다. 파커 가족...... 특히 파커(빌 세이지)는 신(?)의 뜻을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매우 철저하게 지키고 이행해 온 장본인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희생절'은 그리스도교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제절인데요. 이처럼 파커는 교묘하게 그리스도교 신자인 듯 행세하지만 실은 그런 기도들이나 단어들은 성경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언어들입니다. 여기에 더해 파커 가족의 만찬의 정체가 들어나게 되면서 파커 가족이 믿는 신이 우리가 아는 신이 아닌 악마적 존재와 같은 느낌을 받게 되면서 심리적 공포감이 배가되게 됩니다. 카니발리즘은 공포 영화의 즐겨 사용하는 소재 중의 하나인데요. 카니발리즘을 소재로 한 영화 중 개인적으로 압권이었던 영화는 '데드 캠프'였습니다. 포스팅과 관련 있는 글 유아 넥스트,로튼 토마토 공포영화 베스트3의 재미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 지옥행 공포특급 지하철에 오르지 마세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괴물 낳는 사회 무서운 이야기- 공포 천일야화 반응형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ILoveCinemusic의 정보창고 관련글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3,가해자가 된 피해자 슈퍼밥,슈퍼히어로가 된 우체부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끝나지 않은 이야기 픽셀,오덕과 병맛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