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밥,슈퍼히어로가 된 우체부
<영화 리뷰 505번째 이야기>
영제: SuperBob(2015)
장르: 액션
런타임: 82분
감독: 존 드레버
출연: 브렛 골드스타인, 나탈리아 테나, 캐서린 테이트, 로라 하독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어느날 지구로 떨어지는 운석에 맞은 한 우체부가 초인적인 능력을 지니게 됩니다.
갑자기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된 이 우체부는 영국 정부의 통제를 받게 됩니다.
그로부터 6년.......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우체부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생각과는 달리 슈퍼히어로가 된 우체부,슈퍼밥은 슈퍼히어로적인 삶과는 전혀 딴판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가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은 듯 합니다.
슈퍼히어로가 된 슈퍼밥의 최대 관심사는 연애입니다.
슈퍼히어로에게도 연애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슈퍼밥은 슈퍼히어로이지만 슈퍼히어로답지 않다는 면에서 영화 '핸콕'이 연상이 됩니다.
'슈퍼히어로답다'는 말은 위난에 빠진 지구를 구해내고, 거대악을 물리칠 때와 어울리는 말입니다.
▲영화 '핸콕' 중
핸콕처럼 술에 취해서 공공기물을 파손하고, 어린아이를 힘껏 공중으로 던져 울리는 행동을 하는 것은 분명 슈퍼히어로다운 것과는 거리가 멀죠.
▲자신의 직장상사에게 절대복종하는 슈퍼밥
모두의 밥이 되어버린 조롱거리 슈퍼히어로 그래서 슈퍼밥(?)
슈퍼밥이 핸콕처럼 행동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의지가 없이 혹은 내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정부의 통제에 따르는 것 또한 슈퍼히어로와는 거리가 멉니다.
그런 모습들이 누적이 되고 축적이 되면 사람들은 그를 찌질이 혹은 얼간이로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슈퍼밥이 그러하죠.
'핸콕'처럼 술에 취해서 호랑방탕한 슈퍼히어로도 문제지만 자신의 의지가 없이 영국 정부의 통제에 이것은 하고 저것은 하지 말고 하는 슈퍼히어로도 찌질해보여 문제입니다.
사실 슈퍼히어로물의 가장 큰 매력은 슈퍼히어로의 성장담과 거대악과의 멋진 한판 대결이라 할 수 있죠.
그런 면에서 '슈퍼밥'은 슈퍼히어로가 등장을 하나 슈퍼히어로물이라고 보기엔 거리가 멉니다.
그렇다고 영국식 코미디에 큰 공감을 하면서 박장대소하면서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도 아닌 듯 합니다.
'슈퍼밥'이 스토리에서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은 앞서도 언급했듯이 연애입니다.
슈퍼밥은 자신의 집에서 청소를 하던 청소부 테레사(나탈리아 테나)와 미모의 도서관 사서인 준(로라 하독) 사이에서 테레사를 선택하게 됩니다.
(준 역을 맡은 로라 하독은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에도 등장을 합니다.)
테레사와 밥의 키스신은 정말 공들여서 찍은 듯 합니다.
이 키스신에서만큼은 밥이 슈퍼히어로처럼 멋지더라구요.
그리고, 사랑을 하기 전의 밥과 사랑을 한 후의 밥은 여전히 찌질이이긴 하지만 큰 변화가 있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약간은 슈퍼히어로다워졌다고 해야 하려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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