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이 선택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사견(邪見)이나 사도(邪道)를 깨어버리고 정도를 나타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파사현정은 2012년에도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힌 적이 있는데요.
파사현정의 추천 이유에 대해서 "사견과 사도가 정법을 짓누르던 상황에서 시민들이 올바름을 구현하고자 촛불을 들었고, 나라를 바르게 세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적폐청산이 제대로 이뤄져 파사(사악함을 깨뜨림)에만 머물지 말고 현정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 있는 적폐청산 반드시 이뤄야 할 선택이 아닌 필수적 요소이죠.
적폐란 오랫동안 쌓인 폐단을 뜻합니다.
적폐청산은 과거의 적폐를 해결한다는 뜻으로 적폐에는 적폐세력도 포함이 됩니다.
청산해야 할 적폐로는 갑질문화, 가부장제의 폐단, 장애인 차별, ICT 적폐(공인인증서, 액티브X), 정경유착, 부정부패, 방산비리, 언론과 검찰 개혁 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적폐청산을 하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는 파사는 할 수 있을지언정 현정으로는 나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연대별 올해의 사자성어
2001 오리무중(五里霧中): 깊은 안개 속에서 길을 찾기가 어려움.
2002 이합집산(離合集散): 헤어진 무리가 다시 모이고, 모였던 무리가 다시 헤어짐.
2003 우왕좌왕(右往左往): 이리 왔다 저리 갔다 하는 모습.
2004 당동벌이(黨同伐異): 같은 무리와 당을 만들고 다른 이들은 공격함.
2005 상화하택(上火下澤): 불이 위에 놓이고, 못은 아래에 있음.
2006 밀운불우(密雲不雨): 하늘에 구름은 많으나 비는 오지 않는다.
2007 자기기인(自欺欺人): 자기를 속이고 남도 속인다.
2008 호질기의(護疾忌醫): 병을 숨기며 의사에게 보이기를 꺼려함.
2009 방기곡경(旁岐曲逕): 샛길과 굽은 길.
2010 장두노미(藏頭露尾): 머리는 숨었으나 꼬리는 드러나 있음.
2011 엄이도종(掩耳盜鐘): 자기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
2012 거세개탁(擧世皆濁): 온 세상이 혼탁한 가운데 맑게 깨어있기가 쉽지 않다.
2013 도행역시(倒行逆施):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
2014 지록위마(指鹿爲馬):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일컫는다, 옳고 그름을 바꾼다는 의미.
2015 혼용무도(昏庸無道): 세상이 암흑에 뒤덮힌 것처럼 어지럽고 무도하다.
2016 군주민수(君舟民水): 군주는 배,백성은 물. 강물이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엎을 수도 있음을 의미.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