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故 최은희님은 향년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별세하였습니다.(이하 존칭 생략)
신장투석을 받으러 갔다가 별세하였습니다.
마릴린 먼로와 동갑
1926년생인 최은희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신상옥 감독과 결혼 후 많은 영화에 출연하면서 은막의 스타로 자리매김하였죠.
그런데, 1978년 최은희가 52세 정도 되었을 때 저 유명한 '최은희,신상옥 납북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최은희,신상옥 납북사건'이 일어났을 당시에 최은희는 신상옥 감독과 이혼을 한 상태였다 합니다.
당시 안양예술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하면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던 최은희는 후원을 하고 싶다며 최은희를 홍콩에 초청하였고, 이에 응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이 사단이 난 것이죠.
신상옥은 일면식도 없던 이들이 후원을 하겠다는 말을 수상쩍게 여겼으나, 최은희는 학교 발전을 위해서 기꺼이 홍콩으로 가셨다고 하네요.
이렇게 최은희가 납북이 되었고, 이혼을 했으나 최은희의 납북 소식을 알게 된 신상옥도 수소문하다가 결국 납북이 되어 갖은 고초를 겪다가 오스트리아 방문 중 미국으로 망명을 하면서 탈북에 성공을 합니다.
당대 최고의 배우였던 최은희와 신상옥 감독의 납북 소식은 납북 6년 후에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어릴 적에 그 소식 듣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최은희는 연세가 있으셨던 만큼 6.25전쟁도 겪으셨던 것으로 압니다.
전쟁통에 말로 표현하기도 힘든 일을 당하셨다고 하네요.
이 부분을 언급하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아 생략하겠습니다.
p.s.1 최은희,신상옥 감독의 납북 스토리를 담은 영화는 '연인과 독재자'라는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습니다.
김정일은 영화광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은희,신상옥 감독의 북한 피납은 김정일의 지시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p.s.2 최은희에게는 1남 1녀가 있는데 신상옥 가문의 친척조카를 입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p.s.3 이혼 사유는 신상옥 감독이 배우 오수미와 열애를 하게 되면서 이혼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p.s.4 최은희의 작품으로는 총 세편의 감독 작품이 있고('총각선생', '공주님의 짝사랑', '민며느리'), '연인과 독재자', '소금', '탈출기', '만종', '물망초', '한강',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이조연인잔혹사', '여자의 일생', '벙어리 삼룡', '빨간 마후라', '상록수', '성춘향', '의적 일지매' 외 다수의 작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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