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알지도 못하면서
개나으리에게 '성괴'+'강남역 가면 널리고 널렸다'라는 욕설과 폭언을 들은 강미래는 서러워서 웁니다.
우리 속담에 참 좋은 표현이 있습니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속담이죠.
개나으리 같은 놈에게 어울리는 표현입니다.
개나으리는 강미래에게 막말을 던진 후 강미래의 백 스윙에 나자빠집니다.
기분이 나빠진 우리의 개나으리는 후배들에게 집합을 시키면서 선배 완장질을 하려고 하다가 도경석의 날라차기에 화장실과 짙은 포옹을 합니다.
도경석은 강미래의 멱살을 움켜쥐는 개나으리의 선배 완장질을 참을 만큼 좋은 성격은 아닙니다.
기분이 더욱 나빠진 우리의 개나으리는 자기 성질을 못 이겨 빡친 도경석에게 선배질을 하려다가 들고 있던 대걸레로 역공을 당하면서 대걸레와 키스를 합니다.
'개나으리'에서 '대걸레'라는 닉네임을 득템하는 순간입니다.
도경석(차은우)은 겉과 속이 다른 아버지와는 정반대의 캐릭터입니다.
하고 싶은 말은 해야 하고, 잘잘못을 따짐에 있어서 여자와 남자도 없고, 선배와 같은 상하구분도 없습니다.
강미래에게조차 "얼굴이 아니라 질 떨어지는 마인드를 수술하지 그랬냐"라면서 돌직구를 던집니다.
도경석이 말하는 '질 떨어지는 마인드'란 강미래(임수향)의 남의 외모에 점수로 평가를 하는 점을 꼬집은 말입니다.
사람을 평가하는 것 자체도 잘못된 일이지만, 사람을 평가함에 있어서 외모만으로 평가를 하는 것은 더더욱 잘못된 일이죠.
강미래는 도경석의 말이 기분이 나빴지만, 자신이 정말 잘못했다는 것을 빠르게 깨닫게 됩니다.
사람들에게는 외모보다 더 높게 평가해야 하는 인품이란 것이 있는 것이죠.
개나으리가 선배로서의 품격과 됨됨이를 갖췄더라면 도경석에게 날라차기를 당할 일도 없었을 것이고, 강미래에게 풀 백 스윙을 당할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개인품에는 도경석의 날라차기+강미래의 풀 백 스윙이 어울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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