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2018년)
총 16부작
출연: 서인국, 정소민, 박성웅, 고민시, 유재명, 도상우, 김지현, 장영남
일본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반전이 극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한 반전의 묘미는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평범한 캐릭터들이 아니기에 가능한 것이겠죠.
출생의 비밀이라는 익숙한 설정이 등장을 하지만,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이러한 익숙한 설정에 대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만한 반전의 요소가 곳곳에 숨겨져 있어서 드라마를 끝까지 재밌게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제가 일본 원작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일본 원작 드라마와의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차이가 없다고 가정한다면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의 결말이 같을테니 반전의 묘미가 사라질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일본 원작 드라마를 보지 않은 시청자들에게는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의 결말은 다소 충격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인국이나 정소민의 연기력은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라는 반전 스토리를 잘 이어가주고 있습니다.
반전 스토리를 이어가기 위해서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 호기심을 자극해야 한다는 측면이나 긴장감을 늧추지 않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16부작이라는 긴 호흡을 가진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양자를 다 충족시키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라는 서정적인 느낌의 제목처럼 그 스토리나 두 남녀 배우의 러브스토리가 아름답게 느껴지지는 못한다는 점이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일본 영화나 드라마에서 느껴지는 순수하면서도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가 아닌 서스펜스가 가득한 러브스토리와 그 반전 결말은 시청자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결말 자체가 시청자가 원하는 방향과는 다른 결말으로 귀결되기 때문이죠.
이러한 충격적인 결말은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허무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그 강렬한 충격에 비례하는 만큼의 각인 효과가 남겨지게 될 것 같습니다.
다른 관점에서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을 보면 이런 생각도 듭니다.
'내 인생을 사는 것이 참 어려운 사람들이 등장하는 드라마'
내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도 등장하지만, 내 인생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이 등장을 합니다.
그것은 환경적인 영향도 있고, 트마우마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뜻한 바대로 살고, 그러한 인생을 살면서 성공을 하며,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게 될 때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라는 의미가 아마 이런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들이 모두 내 것 같은 느낌이 들만큼 행복해지는 순간이 사랑하는 순간이겠죠.
그렇지만,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과거에 얽혀져 있는 관계로 인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삶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야하는....자신의 인생을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어쩌면 그것은 인간의 의지로는 어쩔 수 없는 숙명 같은 거대한 힘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아니라 슬픈 느낌이 더해지는 별이 되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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