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621번째 이야기>
영제: Seventh Son (2014)
장르: 어드벤처 외
런타임: 102분
감독: 세르게이 보드로프
출연: 제프 브리지스, 벤 반스, 줄리안 무어, 키트 해링턴
스포일러: 있음
행운을 의미하는 숫자 7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인지 이번 포스팅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행운이란 뭘까요?
너구리를 뜯었는데, 다시마가 2개 나왔다.
달걀을 깼는데, 쌍란이더라.
이런 사소한 것에서부터 누구나 바라는 일확천금의 꿈 로또 1등, 어마어마한 금액의 잭팟이 터진다든가 하는 인생역전의 휘황찬란한 행운까지 모두 행운의 범주에 포함되는 것이겠죠.
숫자 7은 아라비아 숫자 표기로 7, 로마 숫자 표기로는 Ⅶ, 한자나 중국어로는 七, 영어로는 Seven, 일본어로는 なな, 독일어로는 지벤(Sieben), 프랑스어 세트(Sept), 스페인어 시에테(Siete), 러시아어 셈(Семь), 라틴어 Septem, 터키어 yedi, 그리스어 엡타(εφτά), 핀란드어 세잇세맨(seitsemän), 스웨덴어 스휴(Sju), 에스페란토어 셉(Sep) 등으로 불리웁니다.
7은 럭키세븐, 매직넘버라 불리우면서 행운을 상징하는 숫자의 의미가 강합니다.
7에 행운을 상징하는 의미를 부여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스도교와 관련되기 시작하면서부터라 합니다.
야훼 하나님께서는 7일 동안 세상을 창조하였습니다.
그래서 7은 신성한 숫자이기도 합니다.
7의 행운의 상징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7이 항상 행운만을 상징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찾아볼 수 있는 숫자 7과 관련된 것들은 무지개의 일곱 빛깔, 칠삭동이, 칠칠맞다, 일주일이 7일로 구성된 것, 북두칠성 등이 있습니다.
그밖에도 '드래곤볼'의 7개의 드래곤볼, '삼국지'의 칠종칠금 고사도 있죠.
행운의 숫자 7, 죽음이나 불운을 상징한다고 생각하는 4와 같이 숫자에 신비한 힘이 있다거나 어떤 비밀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러한 것을 연구하는 학문인 수비학의 영향일 수도 있습니다.
수비학은 오컬트와 같은 신비학과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오컬트는 마법과 관련되어 있고, '7번째 아들'은 결국 이런 수비학과 관련된 오컬트 영화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죠.
여기에는 숫자 7과 관련된 '7번째 아들'은 아주 오래된 신화와 전설과 관련이 있습니다.
팔콘즈는 어둠의 악령과 싸우는 기사들의 모임으로 자신들의 기술과 지식을 다른 7번째의 아들에게 전수하는 '7번째 아들'에 등장하는 가상의 집단이죠.
그러면, '7번째 아들'에게 이러한 신성성과 행운을 부여함으로서 그들로부터 무엇을 기대했을까요?
'7번째 아들'에서는 이러한 반대 개념으로 용, 마녀, 붉은 달의 미신 등이 등장합니다.
동양과 서양에서의 용은 상상의 동물이라는 점에서는 같으나 그 상징성은 차이가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왕을 용과 관련지어 절대적인 권력을 상징하기도 하고, 신성성을 부여하기도 하였지만, 서양에서의 용은 불과 파괴의 상징이며, 불운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기독교적인 영향으로 용은 악마, 마귀를 의미하기도 하죠.
'7번째 아들'에서도 마녀는 곧 용으로 묘사가 되었습니다.
중세 유럽에서의 마녀 곧 witch는 여성의 인권이 바닥이던 시절 과부나 고아 출신의 여성이 약초사가 되어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서 숲 속에 은둔을 하고, 신비주의나 미신을 행하면서 무속을 겸하게 된 것이 마녀의 시초라는 것이 정설입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바처럼 흑마법(흑주술, 흑마술, 어둠의 마법)과 결부되어 이를 능숙하게 행하는 마녀의 개념은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된 것이며, 기독교적인 영향으로 사탄숭배를 일삼는 것으로 오해를 하여 마녀사냥을 하였던 중세 유럽의 영향 때문이라 할 수 있죠.
'7번째 아들'은 이러한 오컬트적인 상징, 용, 마녀, 마법사, 미신 등이 등장하는 어드벤처 판타지물입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7번째 아들'의 출생의 비밀입니다.
신성한 것으로 가득하여 축복받았어야 할 7번째 아들은 알고보니 어머니가 마녀였더라는 점이죠.
'7번째 아들'은 결말도 아쉽지만, 주어진 떡밥을 다 회수하지 못하고 끝났다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